식량과학원-순천대 공동연구, 특허출원

▲ 국산 쌀보리 품종 ‘베타원’

국산 쌀보리에 비만과 골다공증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다는 세포실험 결과가 나왔다. 특히 ‘베타원’ 품종의 비만 및 골다공증 억제 효능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 국립식량과학원은 순천대학교와 공동 연구로 ‘새쌀’과 ‘흰찰’ 등 주요 쌀보리 추출물에서 지방세포 분화 억제와 골밀도 개선 효능을 확인하고, 이를 특허출원 했다고 23일 밝혔다.

공동 연구팀은 특히 ‘베타원’ 품종에서 비만과 골다공증을 억제하는 복합 효능이 뛰어남을 확인했다. ‘베타원’은 2015년 개발된 찰성 쌀보리로, 국내 보리 가운데 베타글루칸 함량이 11.4%(‘새찰쌀’ 6.5%)로 가장 높다.

‘베타원’은 지방전구세포(3T3-L1)를 이용한 지방세포 분화 억제 효과 시험에서 10μg/㎖의 추출물에서도 지방세포 분화를 95% 억제했다.

파골세포 형성 억제 효과 시험에서는 10μg/㎖의 추출물에서 우수한 효과를 보였으며, 저농도인 1μg/㎖에서도 유의적인 억제 효과를 보였다.

공동 연구팀은 이같은 효과는 추출물이 신호전달과정에서 골다공증을 발생케 하는 중요한 요소인 ‘NFATc1’의 발현을 억제하기 때문인 것으로 확인했다.

지방세포와 파골세포에 대한 세포 독성 시험에서 ‘베타원’ 추출물은 각 처리 농도에서 독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타원’은 현재 산업체와 통상실시를 맺고, 전라남도 영광군과 광주광역시에서 100% 계약재배로 생산되고 있으며, 일부 대형마트에서 구매할 수 있다. 올 가을에는 신기술 보급사업으로 영광군에서 30ha 재배돼 보급이 확대될 예정이다.

농진청 작물기초기반과 박기도 과장은 “이번 연구로 건강기능식품 소재로 우수한 국산 보리 원료에 대한 관심과 활용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안정적인 원료 공급 체계를 만들고 수입 농산물과의 차별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지방세포 분화 억제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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