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례상차림 비용, 전통시장 23만9천원 대형유통업체 34만2천원

▲ aT가 전국 19개 지역 18개 전통시장, 27개 대형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추석 성수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사과와 배는 전주와 비교해 전통시장 가격은 보합세이나, 대형유통업체는 대과 물량 감소로 중저가 판매물량이 소진돼 소비자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aT 분석, 차례상차림 비용 16일 기준 전주보다 소폭 상승

다가오는 추석 차례상차림 비용이 전통시장 23만9,205원, 대형유통업체 34만1747원으로 각각 전주보다 0.6%, 1.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이병호)는 지난 9일에 이어 16일에 전국 19개 지역 18개 전통시장, 27개 대형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추석 성수품 28품목의 소비자가격을 조사했다.

전통시장 기준 품목별 가격은 지난주보다 배추, 시금치 등 채소류는 상승했지만, 쌀과 소고기는 보합세를 유지했고, 대추와 동태는 하락했다. 사과와 배는 전통시장 가격은 보합세이나, 대형유통업체는 대과 물량 감소로 중저가 판매물량이 소진돼 소비자가격이 올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올해 차례상차림 비용은 전통시장 5.1%, 대형유통업체 10.3% 상승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일반가정 수요가 증가한 소고기와 생산량이 감소한 사과 가격이 올랐고, 생육부진으로 대과의 비중이 감소한 배와 재고량이 많은 대추는 하락했다.

aT는 지난 10년 간(‘10~‘19) 추석 성수품 가격 분석을 바탕으로 올해 성수품 구매적기를 발표했다. 채소류는 수요가 집중되는 추석 1~2일 전을 피해 추석 3~5일 전에, 소고기는 선물세트 등의 수요가 감소해 가격하락이 예상되는 추석 4일 전~당일에 구입하는 것이 좋고, 과일은 제수용 수요가 많은 시기인 추석 5일 전~당일을 피해 추석 6~8일 전에 구입하는 것을 권장했다.

aT 이기우 수급이사는 “온라인몰과 함께 추석맞이 직거래장터나 가까운 전통시장에서 우리 농업인이 땀과 정성으로 키워 낸 농산물을 많이 구매해 달라”며, “간소화된 추석 차례상으로 조상에 대한 예를 다하는 뜻깊은 명절을 보내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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