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치硏, 광촉매 기반 자외선 발광다이오드 처리 기술로 99.9% 제어

▲ 노로바이러스 에어로졸 제어기술 자료=세계김치연구소

급성 위장염을 일으키는 노로바이러스의 공기 중 전파를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세계김치연구소(소장 직무대행 최학종) 위생안전성분석센터 하지형 박사팀은 광촉매 기반의 자외선 발광다이오드(UVA-LED) 처리방법을 이용해 공기 중 에어로졸 형태의 노로바이러스 감염원을 제어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1~5µm 크기의 노로바이러스 입자가 포함된 에어로졸을 공기 중으로 분사시키고 이산화티타늄-산화구리 광촉매 필터 표면에 흡착시킨 뒤 UVA-LED 광원을 조사함으로써 노로바이러스를 제어한다.

하지형 박사팀은 “기존 광촉매 기반 호흡기계 바이러스(influenza virus H1N1)의 공기 중 제어기술은 바이러스 제어효과가 완벽하지 못했으나,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최적화된 광촉매 필터를 이용함으로써 에어로졸 형태의 노로바이러스가 99.9%까지 제어됐다”고 밝혔다.

이번 기술 개발로 김치 제조 현장에서 공기 중에 전파될 수 있는 노로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차단해 위생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또, 이 기술은 에어컨, 공기청정기 필터 등 공기 순환장치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종합환경과학지(Science of the Total Environment)’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최학종 세계김치연구소장 직무대행은 “이번 기술 개발에 앞서 노로바이러스 감염 활성 유무를 식별할 수 있는 분석기술을 확립해 기존의 유전자 분석법의 한계점을 극복한 바 있다”며, “앞으로 김치 안전 및 품질관리를 위한 현장 맞춤형 위해 미생물 제어기술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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