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도 낮은 수입식물, 서류검역 대상 지정 확대

▲ 검역본부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차질 없는 농산물 수출을 위해 교역 상대국 검역관 방한 없이 비대면(Untact) 영상검역을 통한 수출을 지원한다. 사진은 지난달 24일 영상검역을 통해 중국 수출길에 오른 파프리카가 컨테이너에 실리고 있는 현장. 사진=농림축산식품부

검역본부, 검역환경 변화 대응 식물검역체계 혁신

정부가 병해충 2000여 종의 검역 지위를 위험도에 따라 조정하고, 새로운 병해충 발견 등 변화하는 검역여건에 맞춰 검역병해충 위험도 재평가를 5년마다 하기로 했다. 위험도가 낮은 수입식물에 대해서는 서류검역 대상품목으로 지정을 확대한다.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는 “최근 새로운 병해충 검출 증가, 병원체 신규 유전자 정보 발견, 코로나19 상황 등 식물검역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식물검역체계를 혁신한다”고 14일 밝혔다.

검역본부는 먼저, 변화하는 통상환경과 검역여건에 맞춰 검역병해충 및 실험실 정밀검역 관리체계를 보다 과학적이고 효율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주기적인 병해충 위험평가 기준 개선과 위험도 재평가로 검역여건 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방침으로, 지난 3월 마련한 새로운 위험평가 기준으로 대학, 관계기관 등의 병해충 전문가를 참여시켜 총 2273종(병 521, 해충 1752)의 병해충을 위험도에 따라 검역 지위를 조정하는 중이다.

검역본부는 효과적인 검역병해충 위험관리를 위해 위험평가 기준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한편, 검역병해충 위험도 재평가를 매 5년 주기로 정례화하기로 했다.

기존 정밀검사법은 재점검해 검역 신뢰도를 높인다. 기 개발된 PCR 검사법 총 107종(바이러스 55, 세균 52)을 재점검하고, 5년이 지난 PCR 검사법은 매 3년 주기로 재점검을 정례화할 계획이다.

또, 대내외적으로 인정 받는 실험실 정밀검역 결과를 제공할 계획이다. 실험실 정밀검역 결과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식물병해충 분야별 정도관리를 고도화하고, 식물검역기술센터 식물병해충 실험실에 대해 한국인정기구(KOLAS) 공인 인정을 추진한다.

수요자 대상 검역 서비스는 더욱 신속・정확하게 제공한다. 이를 위해 식물병해충 실험실 장비를 현대화・표준화하고, 실험공간을 구획화해 오염을 차단하는 등 선진국형 표준실험실을 구현한다.

자체 연구사업을 통해 개발한 식물별 전자동 핵산분리 장비를 확대 설치하고, 무인 자동 PCR 워크스테이션 및 Real-time PCR을 단계적으로 도입해 정확성을 높이며, 분석시간을 현행 15시간에서 5시간으로 단축해 양질의 검역 서비스를 지원한다. 또, 시료 준비실과 실험실 간 완충구역(Buffer zone)을 설치해 식물체로부터 유입되는 병원체 오염을 차단할 계획이다.

병해충 위험도가 낮은 수입식물은 서류검역 대상으로 확대 지정하는 등 검역방법을 개선해 수요자 편익을 강화할 계획이다. 최근 5년간 병해충과 금지품이 검출되지 않은 품목 및 국제 전자상거래 물류센터 반입 물품 중 일부 품목을 서류검역 대상으로 확대 운영하고, 서류검역 대상으로 지정된 품목은 수입식물 검역 소요기간을 현행 최소 2일에서 즉시로 단축한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차질 없는 농산물 수출을 위해 교역 상대국 검역관 방한 없이 비대면(Untact) 영상검역을 통한 수출을 지원한다.

또, 코로나19로 인한 항공편 운항 차질로 상대국 검역증명서 도착이 지연・중단됨에 따라, 수출입 시 식물검역증명서 사본을 인정(1개월 이내 원본 보완)하고 미국, 뉴질랜드와 전자식물검역증명서 교환 시범 운영을 통해 미비점을 보완한 후 정식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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