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에서 100% 국내산 유기농 김치 생산으로 지역농가와 상생하고 있는 농업회사법인 주식회사 담채원 박대곤 대표가 이달(9월)의 농촌융복합산업인(人)에 선정됐다.

박대곤 대표는 충남 지역 등의 140개 유기농산물 생산농가와 배추, 무, 열무, 건고추 등을 계약재배 하고, 다양한 김치 제품 개발ㆍ판매 및 체험 교실 운영을 통해 농촌융복합산업화에 성공했다.

박 대표는 2009년부터 유기농 김치 생산을 위해 유기농가와 계약재배를 시작해 지역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했다. 또, 품종부터 재배 후 출하까지 품질관리 시스템을 갖추고 식품안전관리기준(HACCP), 유기가공식품 인증, 유기ㆍ무농약 인증, 사회적 기업 인증 등을 통해 소비자에게 안전하고 신뢰받는 먹거리를 제공코자 노력하고 있다.

담채원은 2013년부터 두레생협에 유기농 김치를 납품했고, 2014년부터는 경기 친환경급식센터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서울, 부산, 충남 등의 친환경급식센터로 납품처를 확대해 학교에 유기농 김치를 공급하고 있다.

온라인(쿠팡, 11번가, 올가홀푸드 등) 및 오프라인(로컬푸드 직매장) 등 판로 다각화를 통해 지난해에는 4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2013년 8억원보다 6배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2017년에는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려 홍콩에 김치를 수출하기 시작했고, 2019년에는 미국에도 진출했다.

담채원은 2013년부터 지역푸드뱅크(태안)와 사회복지단체를 통해 지역의 어려운 주민을 위한 다양한 기부를 하고 있으며, 2014년에는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받아 지역의 결혼 이민자, 노인 등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지역 내 농업경영체 등과 협업해 드라이브스루 형태의 판매행사를 추진하는 등 다양한 판로를 모색하고 있다.

담채원은 지역농가와 연계해 생산자단체, 급식 영양사, 어린이를 대상으로 유기농산물 재배, 유기농 김치 담그기 체험, 친환경농산물 교육 등을 통해 친환경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유기농산물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변화시키는 데 이바지하고 있다.

농식품부 김보람 농촌산업과장은 “담채원은 지역 유기농가와 계약재배를 통해 동반성장을 이뤄가고, 유기농 김치를 활용한 꾸준한 연구개발 및 판로 확대로 농촌융복합산업 고도화를 선도하는 경영체”라며, “농식품부는 앞으로도 농촌경제에 기여도가 높고 지역사회와 동행하는 농촌융복합산업 우수사례를 지속 발굴하고,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