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전남대, EGCG 성분 가공기술 개발

▲ ‘저분자 카테킨 유화액’을 이용한 다이어트용 음료(왼쪽)와 주름 개선용 마스크 팩 사진=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이 전남대와 공동연구를 통해 찻잎에 풍부한 유효성분인 ‘에피갈로카테킨 갈레이트(EGCG)’를 미용 제품과 체중조절용 식품으로 쉽게 가공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찻잎에 들어있는 4가지 카테킨 가운데 60%를 차지하는 EGCG는 항산화 기능이 비타민C보다 10~20배 우수하고, 지방 분해를 유도해 체중 조절과 피부 주름 개선, 피부 보호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하지만, EGCG는 물에 잘 녹지 않고, 쓴맛이 강하며, 쉽게 갈색으로 변하는 점 때문에 산업화 소재로 활용하기 어려웠다.

이에 공동 연구진은 카테킨 입자의 안정성을 높이고자 입자를 뭉쳐 모으는 포집과 고압 유화기술을 통해 EGCG를 ‘저분자 카테킨 유화액’으로 제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저분자 카테킨 유화액은 원래의 EGCG보다 6.3배 물에 잘 녹고, 갈색으로 변하는 현상은 6분의 1로 줄었으며, 쓴맛은 50% 감소했다.

단순히 물에 녹인 것보다 항산화 기능은 2.3배, 지방세포 생성 억제 효과는 2.2배, 지방세포 분해 효과는 4배 증가했다.

농진청은 저분자 카테킨 유화액을 이용해 체중조절용 음료와 주름 개선용 마스크 팩을 만들어 효능을 확인했다. 또, 연구결과를 특허출원 했으며, 산업체 기술이전을 추진 중이다.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서형호 온난화대응농업연구소장은 “이번 연구를 시작으로 찻잎의 유효성분을 활용한 음료와 미용 관련 제품, 건강 관련 제품 개발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차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기술 보급을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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