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억 투자…연간 2만톤 생산 목표

▲ 동원산업 ‘필환경 스마트 육상 연어 양식단지’ 조감도 사진=동원산업

동원산업(대표 이명우)이 강원도 양양군에 ‘필환경 스마트 육상 연어 양식단지’를 조성한다.

동원산업은 3만5000평 부지에 2000억원을 투자해 육상 연어 양식단지를 연내 착공하고,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동원산업은 내달 1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투자 협약식을 강원도청에서 개최하며, 협약식에는 이명우 동원산업 대표와 최문순 강원도지사, 김진하 양양군수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동원산업은 “지금까지 경공업 수준에 머물러 있던 국내 양식업을 대규모 설비 투자와 최첨단 신기술을 바탕으로 한 육상 연어 양식단지를 통해 중공업 수준의 산업으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양식단지를 필환경 ‘해수 순환(Flow Through System - Reuse)’ 기술과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바탕으로 한 스마트 공법을 함께 도입한 최첨단 시설로 건설할 예정이다.

‘해수 순환’은 동원산업이 지난 7월 노르웨이의 육상 양식회사 ‘새먼 에볼루션’과 투자 협약을 통해 확보한 양식 기술이다. 오염된 양식장 해수를 주기적으로 전면 교체해야 하는 기존 양식 방법과 달리, 35%의 해수만 교체하고 나머지는 지속적인 순환을 통해 재사용할 수 있도록 해 양식 환경을 일정하게 유지한다. 교체한 35%의 해수는 여과 장치를 거쳐 오염물질을 제거한 다음 배출해 친환경적이다.

또, 양식단지 전체에 IoT, ICT, 빅데이터 기술을 적용해 수온과 영양상태 등 양식 환경을 일정하게 유지하며, 양식장 시설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제어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동원산업은 육상 연어 양식단지를 통해 연간 2만톤의 연어를 생산하고, 연매출 2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양식단지에 R&D센터와 연어 가공시설도 구축해 연어의 생산부터 제조, 유통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일원화하고 연어의 품질을 직접 관리할 계획이다. 이렇게 생산된 연어 상품은 향후 양양공항을 통해 내수 시장과 글로벌 시장으로 보낼 예정이다.

이번 육상 연어 양식단지 조성은 강원도 양양군을 비롯한 동해안 지역에 수입 대체효과 2000억원, 건설부문 생산 유발 효과 2500억원과 400여 개 신규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이 될 전망이다.

이명우 동원산업 대표는 “세계 식량자원 전쟁이 치열한 가운데, 자체적인 국내 연어 양식단지를 설립해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수산자원 생산처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양식단지를 향후 아시아 최대 수산 바이오 산업단지로 육성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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