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실적 1조 이상 5개사, 간편식 증가, 건기식 성장세

▲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내 식품산업의 2019년 생산실적은 전년보다 2.7% 증가한 81조77억원으로 국내 제조업 총생산(GDP)의 16.7%, 국내 총생산(GDP)의 4.2%를 차지했다. 특히 간편식과 건강기능식품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사진=식품저널DB

지난해 국내 식품산업 생산실적은 81조77억원으로, 전년 78조9070억원보다 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17~’19년) 연평균 성장률은 3.9%를 기록했으며, 특히 건강기능식품은 14.6%의 높은 연평균 성장률을 보였다.

2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에 따르면, 식품 등(가공식품, 식품첨가물 포함), 축산물(식육포장육, 식육, 유가공품, 알가공품), 건강기능식품, 용기ㆍ포장류의 제조ㆍ가공산업을 포괄하는 국내 식품산업의 2019년 생산실적은 국내 제조업 총생산(GDP)의 16.7%, 국내 총생산(GDP)의 4.2%를 차지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식품시장 주요 특징은 [식품] 식육제품 여전히 강세, 즉석섭취ㆍ편의식품 가장 크게 성장 [음료] 커피와 탄산음료 증가, 우유류 지속 감소 [건강기능식품] 홍삼제품 강세 지속, 프로바이오틱스 급성장 [업종] 업종별 전반적인 성장세 유지 [업체] 생산실적 1조원 이상 5개사, 상위 순위 변동 등으로 요약된다.

식육제품 여전히 강세, 즉석섭취ㆍ편의식품 가장 크게 성장
지난해 식품별 생산실적은 돼지고기 포장육 5조9000억원(전체의 7.9%), 소고기 포장육 5조원(전체의 6.7%), 식육함유 가공품 4조3000억원(전체의 5.8%)으로, 국내 식품 생산에서 식육제품이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즉석섭취ㆍ편의식품 생산규모는 3조5163억원으로, 전년 3조40억원보다 17.1% 증가했고, 최근 3년간 연평균 15.3%의 성장률을 보였다.

즉석섭취ㆍ편의식품의 성장세는 1인 가구 증가와 섭취 편의성 등으로 국민 식생활이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커피ㆍ탄산음료 증가, 우유류 지속 감소
캔커피 등 액상커피 생산실적은 전년보다 16.1%, 볶은커피(원두커피)은 26.9% 증가했다. 커피 소비 증가가 커피 제품 전반에 걸친 생산량 증가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탄산음료는 1조5250억원으로 전년 1조2326억원보다 23.7% 증가했으며, 2017년 1조138억원, 2018년 1조2326억원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달음식 수요 증가에 따라 탄산음료 소비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저출산 영향으로 우유류 생산실적은 전년 1조6491억원보다 0.06% 감소한 1조6481억원을 기록했으며, 조제분유는 12.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류 생산실적은 3조6198억원으로, 전년 3조4001억원보다 6.5% 증가했다. 소주 생산실적은 1조5825억원으로, 전년 1조5139억원보다 4.5% 증가한 반면, 맥주는 8116억원으로 전년 8203억원보다 1.1% 감소했다.

홍삼제품 강세 지속, 프로바이오틱스 급성장
건강기능식품 생산실적은 1조9464억원으로, 전년 1조7288억원보다 12.6% 증가했다. 홍삼제품 점유율이 29.4%(5881억원)으로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으나, 생산액은 전년보다 13.1% 감소했다.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생산실적은 2757억원으로 전년보다 45.2% 증가했는데, 서구화된 식생활로 장 건강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업종별 전반적 성장세
지난해 업종별 생산실적은 식품 및 식품첨가물 제조업(47조6252억원)이 1위를 차지했고, 축산물 관련업(25조5502억원), 용기ㆍ포장류업(5조8859억원), 건강기능식품제조업(1조9464억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식품 등 생산실적은 47조6252억원으로, 전년 45조2970억원보다 5.1% 증가했고, 전체 국내식품 생산실적의 58.8%를 차지했다.

축산물 관련업 중 식육가공업 생산실적은 5조8626억원으로, 전년 5조5190억원보다 6.2% 증가했는데, 간편식 선호 트렌드가 꾸준히 확산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알가공업 생산실적은 3453억원으로, 전년 2978억원보다 15.9% 증가했는데, 구운 계란이나 반숙계란 등 간식거리 판매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확인됐다.

용기ㆍ포장류 제조업 생산실적은 5조8859억원으로, 전년 6조7886억원보다 13.3% 감소했다. 건강기능식품제조업 생산실적은 1조9464억원으로, 전년 1조7288억원보다 12.6% 증가했다.

 

생산실적 1조원 이상 5개사, 상위 순위 변동
제조업체별 생산실적 1조원 이상인 업체는 식품제조ㆍ가공업체 4곳과 축산물가공업체(유가공업체) 1곳을 포함한 총 5곳이었다.

롯데칠성음료가 2조2228억원으로, 전년 1조8491억원보다 20.2% 증가해 1위를 차지했으며, CJ제일제당(2조1371억원), 농심(1조8068억원), 하이트진로(1조4505억원), 서울우유협동조합(1조977억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전년도 2위였던 롯데칠성음료는 소주와 탄산음료 등의 생산실적이 늘면서 전년도 1위였던 CJ제일제당과 순위를 맞바꿨다.

식약처는 “이번 생산실적 자료가 식품산업 분야에서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보이며, 식품기술 및 제품개발 등에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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