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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美 진출 29년 만에 첫 분기 흑자2분기 매출 657억, 영업익 7억 흑자전환
이지현 기자  |  ljh0705@foo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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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8.24  09:4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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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풀무원이 지난 2분기에 미국 진출 29년만에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사진은 풀무원USA가 현지에서 선보이고 있는 두부 제품

풀무원(대표 이효율)의 미국법인 풀무원USA가 1991년 미국 시장 진출 이래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풀무원은 “풀무원USA의 최근 1년 매출과 영업이익 추이를 보면 지속적인 외형 성장과 수익구조 개선이 동시에 이뤄지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면서, “지난해 3분기에는 매출 548억원에 영업이익은 -58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한 반면, 올 2분기에는 작년 3분기보다 20% 성장한 657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영업적자를 완전히 해소하며 영업이익 7억원으로 흑자전환 했다”고 밝혔다.

1991년 교민을 대상으로 미국에서 사업을 시작한 풀무원은 2016년 미국 1위 두부 브랜드 ‘나소야’(Nasoya)를 인수한 후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갔다. 나소야 인수 이후 생산, 물류, 영업, 마케팅 등 전 분야에 걸쳐 수익 개선을 위한 투자와 사업 효율화에 착수했다.

또, 미국 시장에서 두부를 비롯한 아시안누들, 김치 등 제품 라인업을 확장하며 안정적인 외형 확장에도 성공하며, 풀무원USA의 연간 매출은 지난해 처음으로 2000억원을 넘었다.

이효율 풀무원 총괄CEO는 “코로나19로 많은 식품기업이 올해 좋은 수익을 내고 있지만, 풀무원의 해외사업 실적은 일시적 현상이 아닌, 사업구조가 개선돼 나타난 결과”라며, “제품 전략부터 유통, 물류, 생산, 마케팅까지 서로 유기적으로 맞물려 수익창출을 위한 시너지를 내고 있어 앞으로 해외시장에서 규모 있는 성장과 수익창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풀무원은 미국, 중국, 일본을 중심으로 해외사업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서 2분기 연속 흑자를 냈다. 중국 식품사업은 올 1분기에 영업이익 7억원으로 중국 진출 10년 만에 첫 분기 흑자를 기록했고, 2분기에는 영업이익 33억원을 올렸다.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률은 14.2%에 이른다.

   
 

풀무원이 꼽는 美 진출 첫 분기 흑자 기록 비결

해외사업의 사활은 유통망 확보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계에서 경제규모가 가장 크고, 인구 3억3000만 명의 미국 전 지역에 유통망을 구축한 풀무원은 영업, 마케팅, 생산, 물류 등 모든 사업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었다.

첫째, 나소야를 인수함으로써 미국 전 지역을 아우르는 월마트, 크로거, 코스트코 등 2만여 개 리테일 점포 유통망을 구축하고, 고품질 두부 제품을 현지인들에게 공급하기 시작했다. 특히 최근에는 식물성 단백질 열풍이 불면서 두부 수요가 크게 증가해 미국 풀무원 두부공장은 모두 100% 가동하고 있으며, 미국 생산량만으로는 부족해 한국 음성 두부공장에서 만든 두부를 매달 100만 모 이상 수출하고 있다. 미국 닐슨 기준 풀무원의 현지 두부 시장 점유율은 75%다.

둘째, 유통망 확보로 과감하고 공격적인 영업, 마케팅 전략이 가능해졌다. 풀무원은 나소야 인수 이후 프리미엄 생면을 본격 공급하기 시작했다. 먼저 한국식 짜장면을 선보인 풀무원은 이후 데리야끼 볶음우동, 불고기 우동, 칼국수 등 아시안누들 라인업을 넓혀 나가며, 두부에 이어 두 번째 미국 히트 상품을 만들어냈다. 2015년 풀무원의 아시안누들 매출은 500만 달러에 불과했지만, 2019년 3000만 달러를 돌파하며 4년 만에 6배 성장을 이뤄냈다. 최근에는 미국에서 김치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셋째, 미국 동서부에 생산기지를 구축해 물류혁신을 이뤄냈다. 기존 풀무원 두부공장은 서부에, 나소야 두부공장은 동부에 있다. 땅이 넓은 미국에서 생산기지가 특정지역에 편중되면 수익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풀무원은 나소야 인수로 유통망뿐 아니라, 미국 동서부에 균등한 생산기지까지 확보해 물류비 등 고정비를 줄여, 수익구조를 개선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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