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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식육견, 스트레스 호르몬 ‘코티솔’ 반려견 2배 이상英 글래스고우대, 식육견 86마리 반려견 84마리 체모 분석 결과
이지현 기자  |  ljh0705@foo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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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8.19  13:5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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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글래스고우대 생물다양성연구소 연구진은 한국의 개농장에서 구조된 식육견 86마리와 반려견 84마리에서 채취한 털을 분석한 결과, 식육견에서 코티솔 농도가 유의성 있게 높았다고 Science in the Service of Animal Welfare(2019, 28: 389-395)에 보고했다.

한국 농장견이나 반려견의 복지상태 보여주는 최초의 보고
농장견서 체모 채취 전 3~4개월동안 생리학적 만성스트레스 있었다는 의미

개농장에서 사육되는 식육견에서 대표적인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 농도가 반려견보다 2배 이상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인간을 포함해 많은 동물을 대상으로 한 보고에 의하면, 코티솔은 위협을 느낄 때 방출되며, 만성적으로 높은 코티솔은 건강에 악영향을 주고, 이병률과 폐사율을 높이는 위험 요인으로 작용한다.

영국 글래스고우대 생물다양성연구소 연구진은 한국의 개농장에서 구조된 식육견 86마리와 반려견 84마리에서 채취한 털을 분석한 결과, 식육견에서 코티솔 농도가 유의성 있게 높았다고 Science in the Service of Animal Welfare(2019, 28: 389-395)에 보고했다.

연구진은 서울과 서울 근교 10개 개농장에서 Save Korean Dogs와 Humane Society International 두 단체에 의해 구조된 최소 5개월 이상된 식육견 86마리에서 털을 채취했고, 이중 가장 많은 견종은 진도견(61마리)이었으며, 성별과 품종은 다양했다. 대조군으로는 건강하고 안정된 환경에서 키운 최소 5개월 이상 된 반려견 84마리의 털을 분석했다.

분석결과, 개농장에서 구조된 개의 체모 코티솔 농도 평균값(40.81[±4.58] ng mg–1 hair)은 반려견의 농도(18.83[±1.35] ng mg–1)보다 유의성 있게 높았다.

성별, 품종 및 체모 색깔은 코티솔 농도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식육견의 경우 농장별, 농장의 사육두수별, 케이지 안의 사육두수가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

식육견의 대부분을 차지한 진도견은 체모에 따라 흑구, 백구, 호구, 황구가 있는데, 체모색 비교에서 코티솔 농도는 흑구에 비해 백구에서 유의성 있게 높았다. 그러나 다른 체모종에서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체모 코티솔 농도가 스트레스 지표로 한국의 농장견이나 반려견의 복지 상태를 보여주는 최초의 보고”라며, “농장견에서 체모 채취 전 3~4개월 동안 생리학적 만성 스트레스가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 연구의 결과가 시사하는 바는 동물복지가 전혀 실현되지 않는 상황에서 한국의 식육견이 키워지고 있다는 첫 번째 정량적 증거”라며, “따라서 식육견 농장에 대한 규정, 정책, 법규가 바뀌어야 하며, 장기간 생리적으로 고통 받은 개고기를 먹는 사람들에게 개고기에 대한 문화적 신념의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금보연 한국식품안전협회장은 “소, 돼지, 닭 등은 도축, 유통 전단계에서 위생적으로 관리되고 있으나, 개는 애완용이 대부분이며, 식품 원료로 인정되지 않아 사육이나 도축이 비위생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데다, 특히 개 사육장에서는 사료를 먹이지 않고, 음식점에서 발생하는 잔반을 사용해 전염병을 막기 위하여 다량의 항생제를 투입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지적했다.

금 회장은 “개고기를 주원료로 조리하는 보신탕은 소비자들이 섭취를 하지 말아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면서, “삼복더위에는 민물장어탕, 추어탕, 자라탕, 염소탕, 삼계탕 등을 먹고, 평소에는 운동을 열심히 하고, 필요하다면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농장견(식육견)의 체모 코티솔 농도 증가에 관한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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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육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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