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ㆍ전북대와 세포ㆍ동물실험 통해 확인

▲ 꾸지뽕 열매
▲ 꾸지뽕 식초

꾸찌뽕으로 만든 식초가 항염증 및 체지방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세포ㆍ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꾸지뽕 식초를 개발하고, 항염증과 체지방 개선 효과를 구명했다고 18일 밝혔다.

농진청은 향기와 산 생성 능력이 우수한 발효 종균을 발굴하고, 발효 온도ㆍ기간 등 제조조건을 최적화해 꾸찌뽕 식초를 만들었다.

꾸지뽕 착즙액으로 발효주를 만든 후 씨초인 초산균을 넣고 발효시키면 산도 7% 이상의 꾸지뽕 식초가 완성된다. 기존의 전통발효와 달리 발효 기간을 2개월에서 1개월로 단축해 좋지 않은 맛과 향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농진청은 광주대ㆍ전북대와 함께 세포ㆍ동물실험을 통해 꾸지뽕 식초의 항염증과 체지방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꾸지뽕 식초를 지방세포에 처리한 결과, 지방 축적은 최대 46%, 혈중 지방 성분인 트리글리세리드 함량은 최대 36% 줄어 꾸지뽕 식초가 지방 세포의 지방 축적을 억제하는 것을 확인했다.

또, 염증 유발인자인 TNF-α, MCP-1가 최대 28% 줄어 염증 반응 관련 사이토카인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꾸지뽕 식초를 먹인 비만 쥐의 체중 증가율은 미처리 쥐보다 55% 감소했다. 이는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지질 강화 치료제 fenofibrate와 체지방 감소 개별인정 소재인 발효식초석류복합물보다 각각 37%, 8% 이상 체중 증가를 억제한 것이다.

꾸지뽕 식초를 먹은 쥐의 간 무게는 먹지 않은 쥐보다 47% 줄었으며, 간 내 지질 축적은 먹은 쥐가 먹지 않은 쥐보다 30% 감소했다.

꾸지뽕 식초를 먹은 쥐는 먹지 않은 쥐보다 혈청 콜레스테롤 17%, 중성지방 70%, 혈당 19%, 인슐린 78% 줄어 체지방 감소에 효과가 있었으며, 동맥경화지수 20%, 동맥경화상관계수 97%, 심장위험지수 25%, 관상동맥지수 82% 줄어 대사증후군과 심혈관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진청은 이번 연구결과를 Journal of Food Biochemistry 1월호 등 다수의 국내외 논문에 게재하고, 3건의 특허출원 완료 후 경기도와 광주 소재 식초 제조업체에 기술이전 했다.

농진청 발효가공식품과 최준열 과장은 “국산 발효 종균으로 제조한 고품질의 꾸지뽕 발효 식초가 국민 건강 증진에 유용한 건강식품으로 활용되고, 농산업체 소득 증대에도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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