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 빵, 화장품 등에 활용 가능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이 우리 쌀에 된장에서 분리한 토종 유산균 ‘Lactobacillus plantarum JSA22’을 접목한 쌀 유산발효물을 개발하고, 장 건강 개선효과를 구명해 기술이전과 산업화에 나섰다.

농진청은 “쌀 유산발효물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 조사 등을 통해 산업화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장 건강에 미치는 효과를 검정했다”고 밝혔다.

인체대장 모사 발효모델(in vitro gut model)로 쌀 유산발효물의 장 건강에 대한 실험결과, 일반 유산균 발효물과 비교해 유익균인 락토바실러스(Lactobacillus) 및 비피더스균(Bifidobacterium)이 2배 이상 증가했고, 유용물질인 단쇄지방산도 증가해 장내 미생물 생태계가 개선됐다.

쥐를 이용한 동물실험에서는 14일간 쌀 유산발효물을 1g/㎏을 먹였을 때 소장 내 면역 개선효과가 유의적으로 증가했다.

20~50대 여성 6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쌀 유산발효물 선호도 조사결과, 장 건강 개선 부분에서 95%가 선호했다. 응답자의 92%는 쌀 유산발효물 제품이 출시되면 구입하겠다고 답했으며, 신뢰성과 필요성은 각각 90%, 97%로 조사됐다.

농진청은 쌀 유산발효물 제조기술에 대한 국내외 특허등록을 완료했으며 음료, 제빵, 펫푸드, 화장품 소재 등 다양한 용도로 산업화돼 판매 중이거나 곧 출시를 앞두고 있다.

쌀 유산발효물의 경제적 효과는 기술편익 116억원, 생산유발효과 652억원, 고용창출 267명으로 평가됐다.

농진청 수확후이용과 김진숙 과장은 “쌀 유산발효물은 산업적 소재로 활용 가치가 높다”며, “앞으로 쌀을 비롯한 다양한 식량작물과 발효미생물을 접목한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이 장, 뇌, 비만 등의 건강산업 소재로 활용돼 식량작물 소비 확대에 많은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쌀 유산발효물 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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