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데 앞장서 주길

허태웅 국립한국농수산대학 총장

1997년 건전한 식품산업 발전을 위한 정보 제공으로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창간한 식품저널이 올해로 창간 23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우리나라 유일의 농수산업 청년 인재 양성 대학인 한국농수산대학과 동시에 시작해 함께 성장 중인 식품저널의 창간 23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식품저널은 지난 23년간 창간 이념에 맞춰 국내ㆍ외 식품산업 전반에 대한 냉철한 분석과 정론직필(正論直筆)로 입각한 보도를 통해 우리나라 식품산업이 발전하는 데 크게 이바지했고, 다양한 온ㆍ오프라인 채널을 활용해 독자들과 소통하며 식품산업 대표 전문지로 성장했습니다. 이 모든 것은 23년 동안 식품저널 발전을 위해 노력한 관계자 여러분의 공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23주년을 기념해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2020년 경자년(庚子年)의 시작이 얼마 전인 것 같은데, 벌써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었습니다. 이 기간에 우리에게는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사람과 사람의 접촉이 줄어드는 언택트 사회로 접어들면서 식품산업도 새로운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감염을 피하기 위해 외식과 회식 문화가 줄어들면서 매출 하락으로 이어졌고, 상당수 학교가 휴교와 부분 등교가 반복되면서 학교 급식 납품 농가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정부에서도 식품업계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다양한 정책을 마련해 지원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몇 달 동안 우리는 전에 없던 새로운 경험을 할 수밖에 없었고, 동시에 새로운 시대적 변화를 대비해야 하는 숙제를 안았습니다. 이미 많은 학자가 우리의 일상이 코로나19 이전으로 되돌릴 수 없을 것이라고 예견하고 있을 정도로 우리는 새로운 시대적 변화에 대비해야 합니다.

일상화되어가는 언택트 사회에서 식품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공략법이 필요합니다. 상호 대면이 아닌 ‘1인’ 또는 ‘우리 가족’ 위주의 생활패턴이 일상화된 만큼 이들을 공략하기 위한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지난 23년간 식품산업 전반을 취재하며 축적한 식품저널의 노하우로 탄생시켜 오늘의 이 위기를 기회로 바꿔주는 데 앞장서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도 우리나라 식품산업 종사자들의 옆에서 희로애락(喜怒哀樂)을 함께 하는 평생 친구이자, 입장을 설명해주는 대변인으로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주시고, 정부 정책에 대한 현장의 소리도 가감 없이 알려주는 언론 본연의 역할도 충실히 수행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번 창간 23주년을 맞이한 식품저널에 진심으로 축하의 인사를 전하며 앞으로도 식품저널의 무궁한 발전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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