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문화 저변 확대에 힘써 주시길

이하연 대한민국김치협회장

식품전문 미디어 식품저널의 창간 23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1997년 8월 창간 이래로 식품저널은 보다 다양한 채널을 통해 국내외 식품산업의 소식과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알려 업계 발전에 기여해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대표 발효식품인 김치는 2013년에 ‘김장문화’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고, 2017년에는 문화재청에서 ‘김치담그기’로 국가 무형문화재 133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올해는 11월 22일, ‘김치의 날’이 법정기념일로 제정되어 국내외에서 김치의 위상은 계속 높아지고 있습니다.

반면 우리의 김치산업은 여전히 위기입니다. 값싼 중국산 수입김치가 외식업계를 점령하다시피 했으며, 가정에까지 들어오고 있습니다. 작년에도 김치 수출량의 10배에 달하는 30만 톤 김치가 수입되었습니다.

김치협회에서는 ‘국산김치자율표시제’를 통해 국산김치를 사용하는 음식점을 격려하고, 김치 체험행사를 통하여 아이들이 김치를 좀 더 친숙하게 느껴 우리 밥상에서 김치의 자리를 더욱더 공고히 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국가명 지리적표시제’로 수출을 하는 김치업체에도 한국김치의 자부심과 명품김치의 인식을 확실히 심어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식품저널에서도 우리나라 주요 식품인 김치의 산업 발전과 김치문화 저변확대에 계속해서 더 힘써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코로나19로 인해 힘겨운 상황이 예상보다 길게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위기상황에 국내 최대 식품미디어 그룹으로서 ‘식품저널’의 역할을 다하여주시기를 바랍니다. 식품저널의 창간 23주년을 다시 한번 축하드리며 앞으로도 무궁한 발전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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