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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국산 쌀ㆍ우리 효모로 빚은 ‘전통소주’ 선보인다
나명옥 기자  |  myungok@foo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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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7.29  11: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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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진청이 오는 9월 국산 생쌀과 우리 효모로 만든 증류식 전통소주를 선보인다.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이 국산 생쌀과 우리 효모로 만든 증류식 전통소주를 9월께 전국 4개 지역에서 선보인다.

출시를 앞둔 증류식 소주는 농진청이 농산물 소비 확대와 농가 소득 증대를 목표로 2017년 시작한 ‘전통 증류 소주 대중화 프로젝트’의 첫 성과물이다.

경기 가평, 강원 강릉, 충남 당진, 제주 성산포에서 각각 생산된 쌀과 N9이라는 소주용 전용 효모로 제조했으며, 기존 희석식 소주와 달리 주정을 쓰지 않고, 우리 농산물을 발효시키고 증류해 만든 전통주다.

농진청은 증류식 소주 대중화를 위해 증류 소주용 효모 N9을 선발했다. 전국에서 수집한 다양한 누룩에서 발효 능력이 우수한 효모를 분리하고 알코올 내성, 당분 소비율, 관능적 특성 등 8가지 검정 과정을 거쳤다. N9은 특허 균주로 등록돼 전통 증류소주 제조업체에 보급되고 있다.

또, 쌀을 찌는 과정 없이 생쌀가루 그대로 활용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는 생쌀 발효법을 개발했다. 원료 처리방법, 재료 배합비율, 발효기술, 증류방법 등 생산기술을 표준화해 한국농수산대학과 함께 기술자문도 실시 중이다.

농진청은 “현재 시중에서 소비되는 희석식 소주는 대부분 수입 농산물로 제조한다”면서, “희석식 소주용 주정 중 42.7%를 외국에서 수입하고, 나머지 국내에서 생산되는 주정도 대부분 타피오카나 쌀 등 수입 농산물로 만든다”며, “전통 증류식 소주가 우리나라 소주 시장의 10%를 차지할 정도로 대중화되면 연간 3만6000톤의 우리 쌀 소비효과를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농진청은 소규모 생산으로 생산단가가 높은 증류식 소주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생산자 조직체인 ‘우리소주연합’ 결성도 지원했다. ‘우리소주연합’은 재료 구입을 비롯해 공용병 제작, 홍보, 마케팅을 공동으로 진행하며, 기존 전통소주보다 판매단가를 30% 수준으로 낮출 계획이다.

쌀 뿐만 아니라 보리나 수수, 옥수수 등 다양한 우리 농산물을 이용해 간편하고 발효 효율이 우수한 증류식 소주 제조기술을 개발해 산업재산권을 확보하고, 생산업체에 보급할 계획이다.

농진청 발효가공식품과 최준열 과장은 “소비자 입맛에 맞고 가격 경쟁력이 높은 전통 증류식 소주가 보급된다면, 농산물 소비 촉진과 농가 소득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에 출시되는 전통 증류식 소주가 우리나라 전통소주 시장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기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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