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생활습관, 건강상태, 유전자정보 따라 제품 추천, 소분 판매

풀무원건강생활이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을 소분ㆍ판매하는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운영한다.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시범사업은 지난 4월 27일 열린 산업통상자원부 규제특례심의위원회에서 규제특례 대상으로 선정돼 풀무원건강생활을 비롯해 7개 업체, 152개 매장에서 2년간 규제샌드박스로 운영된다.

이번 시범사업으로 개인의 생활습관, 건강상태, 유전자정보 등을 바탕으로 한 건강기능식품을 소분ㆍ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되며, 소비자는 여러 제품을 조합한 맞춤형 제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된다.

풀무원건강생활(대표 황진선)은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퍼팩(PERPACK)’을 론칭하고, 10일 서울 송파구 올가홀푸드 방이점에서 국내 1호 매장 오픈식을 가졌다.

이날 오픈식에는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과 이효율 풀무원 총괄CEO, 황진선 풀무원건강생활 대표, 강병규 올가홀푸드 대표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의경 식약처장은 풀무원건강생활 전문 영양사와 건강 상담을 하고, 눈 건강을 위한 루테인, 골다공증 위험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비타민D, 체내 에너지 생성에 필요한 비타민B2 등 3종을 추천받고 구매하며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추천ㆍ판매 서비스를 체험했다.

올가홀푸드 방이점에 숍인숍(Shop in Shop) 형태로 입점한 ‘퍼팩’은 ‘퍼스널 원팩’(Personal One Pack)의 약자로, 개인에게 최적화된 건강기능식품을 하루 1팩으로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퍼팩’은 풀무원건강생활 소속 전문 영양사가 설문조사를 하고 개인의 건강상태, 생활습관, 체성분 분석, 유전자 검사 등을 참고해 고객과 면담을 한 후 적절한 건강기능식품을 추천한다. 따라서 소비자는 영양사와 상의해 본인에게 꼭 필요한 건강기능식품을 적정량으로 구매할 수 있다.

풀무원건강생활은 이번 사업을 위해 영양학 석ㆍ박사 15명으로 팀을 꾸리고, 초빙 약사와 함께 건강기능식품 17종을 개발했다.

또, 개인 맞춤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2만 여개 제품을 추천할 수 있는 ‘퍼팩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소비자의 식습관, 생활습관, 건강상태, 대사증후군, 알러지, 복용약 등을 고려해 성인 39개, 청소년 20개의 구체적인 설문문항을 개발했다. 설문결과와 17종의 ‘퍼팩’ 건강기능식품을 조합하면 2만 여개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제품을 추천할 수 있다.

내년에는 13종을 추가 개발해 약 140만 개 조합이 가능해 보다 고객 건강에 세밀하게 맞춰 개인 맞춤 건강기능식품을 추천할 계획이다. 풀무원건강생활은 의약전문지 ‘약사공론’의 리서치 기관 팜(Pharm) 리서치와 퍼팩 알고리즘에 대해 약사 100명을 대상으로 케이스 테스트를 거쳐 신뢰도를 높였다.

‘퍼팩’은 건강기능식품 오ㆍ남용을 막기 위해 개인의 알러지와 건강기능식품의 부작용을 고려해 제품을 추천한다. 가령 한 소비자에게 오메가3가 필요한 것으로 결과가 나왔지만, 이에 대한 알러지 반응이 발견되면 추천 제품에서 제외하고 안전한 대안책을 제시한다. 과잉 섭취를 막기 위해 1회에 섭취 가능한 양을 영양성분은 2종, 기능성분은 7종으로 제한해 최대 9종까지만 가능하게 했다.

‘퍼팩’은 1일 1회분씩 소분 포장해 소비자 편의성을 높인다. 첫 상담 이후 동일한 구성의 제품을 계속 섭취하고자 하는 소비자는 영양사 조언에 따라 매장 방문 없이 온라인으로 동일하게 구매할 수 있으며, 택배를 이용해 간편하게 받아 볼 수도 있다. 섭취 제품 변경을 원하면 매장을 방문해 추가 상담을 해야 한다.

풀무원건강생활은 ‘퍼팩’으로 건강한 ‘셀프 메디케이션’(Self-Medication) 트렌드를 선도해 개인 맞춤 헬스케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토탈 브랜드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퍼팩’ 1호점에는 개인 맞춤 식단을 추천하는 '잇슬림’(Eatslim)과 올가홀푸드의 건강기능식품 전문 브랜드 ‘풀비타’(Fullvita)를 나란히 입점시켜, 건강기능식품은 물론 ‘건강식단’까지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풀무원만의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 ‘Create your Health’ 존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의경 식약처장은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정착하려면 기본적인 위생‧안전관리가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하고, “식약처도 소비자 안전 확보를 위해 제도적으로 보완해야 할 부분이 있는지 시범사업 과정을 꼼꼼히 살피는 한편, 식품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효율 풀무원 총괄CEO는 “식약처에서 법적인 규제로 추진이 어려웠던 것을 규제개혁 시범사업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해줘 풀무원건강생활이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상담매장 1호점을 낼 수 있었다”며, “1982년 현미효소 판매를 시작으로 지난 38년간 쌓은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객 여러분의 건강한 삶에 지속가능한 가치까지 담은 헬스케어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규제 샌드박스 실증특례 선정 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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