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농산물 계약재배, 화학첨가물 배제 가공식품 개발

▲ 이달(7월)의 농촌융복합산업인(人)으로 선정된 산골농장 장선민 대표(오른쪽)와 장 대표의 아버지

이달(7월)의 농촌융복합산업인(人)으로 강원도 횡성군 영농조합법인산골농장 장선민 대표가 선정됐다.

장선민 대표는 횡성군 친환경 농산물 생산농가 120곳과 도라지, 돼지감자 등을 계약재배하고, 화학첨가물을 배제한 농축액, 과자칩, 착즙주스 등의 가공식품을 개발, 농촌융복합산업화에 성공했다.

산골농장은 15년간 친환경 농산물을 활용한 건강보조식품을 제조해 왔다. 생협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장선민 대표는 가격 변동성이 높은 친환경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조달하기 위해 지역농가와 계약재배를 했다. 구매량은 연간 70톤 이상, 27억원 규모이며, 출하가 많아 원물 가격이 낮아지는 시기에도 일정한 매입 단가를 유지해 농가소득 안정에 도움을 주고 있다.

산골농장은 2012년 강원대와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력을 체결하고, 2015년에는 기업부설연구소를 설치하는 등 R&D에도 적극적이다. 도라지청 제조기술 등 3건의 특허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HACCP 인증을 받았다.

친환경 농산물로 가공한 제품의 소비 확산을 위해 설립 초기부터 직거래매장, 전자상거래 등 다양한 판로를 발굴했으며, 2015년부터는 미국, 베트남 등 해외 시장에도 진출해 최근 3년간(2017~2019) 연평균 4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 4월 베트남에 지사를 설립한 데 이어, 중국 장춘시와 위해시에 추가로 지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1년까지 수출액 10만 달러 달성을 목표로 해외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산골농장은 도농 교류에 관심을 갖고, 친환경 농산물에 관심 있는 농업인과 도시민이 소통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한살림 같은 주요 판매처와 연계해 매장 방문 소비자를 대상으로 생산자와 합동교육 및 상호교류를 진행하고 있으며 원물 수확, 제품 생산 같은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농림축산식품부 김보람 농촌산업과장은 “산골농장은 엄격하게 생산된 고품질 친환경 농산물을 활용하고, 산학협력 등을 통한 꾸준한 품질관리 및 연구개발로 농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실현하고 있는 농촌융복합산업 경영체”라며, “농식품부는 앞으로도 농촌경제에 기여도가 높고 지역사회와 동행하는 농촌융복합산업 우수사례를 지속 발굴하고,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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