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경지역 하천, 매몰지, 감염우려지역 등 집중 검사

환경부는 여름철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7~8월 멧돼지 분변, 토양 등에서 환경시료 검사를 확대한다.

여름철은 강우에 의해 아프리카돼지열병 오염원이 하천, 토사 등으로 떠내려가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확산될 우려가 있다.

환경부는 하천을 통한 바이러스 확산 여부를 감시하기 위해 한강, 임진강, 한탄강, 사미천 등 접경지역 주요 하천과 지류 하천 18곳에 대한 환경시료 검사를 확대한다. 비가 내릴 경우 63개 조사 지점에서 부유물 시료와 물, 토양 등을 채취해 검사한다. 검사 건수는 기존 연간 500건에서 1000건으로 확대하고, 우기 시 집중 검사할 방침이다.

또, 주요 발생지역 내 바이러스가 환경에 남아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토양 등 환경시료를 조사한다.

최근 양성개체가 발생한 지역의 폐사체를 수색할 때에는 비빔목, 목욕장 등 멧돼지 서식 흔적이 발견되면 시료를 채취하기로 했다.

우기 동안 토사 유출 우려가 높은 양성 매몰지에 대해서는 비가 내린 이후 환경시료를 채취해 바이러스 확산 여부를 지속적으로 검사한다.

무더위로 파리ㆍ모기 등 서식 밀도가 증가함에 따라 곤충매개체로 인한 바이러스 전파도 감시를 강화한다.

조사지역은 파주, 연천 등 2개 시ㆍ군에서 인제, 철원, 화천, 양구, 홍천, 춘천을 추가해 8개 시ㆍ군으로 확대하고, 검사주기는 월 1회에서 2주 1회로 강화한다.

환경부는 접경지역 하천, 매몰지, 폐사체 수색지역 등에서 환경시료 검사를 강화하고, 바이러스 오염이 확인되면 즉시 소독하는 등 추가 확산이 없도록 방역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환경부는 3차 추경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 대응 예산 80억원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현장 대응인력 총 744명을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다. 744명은 멧돼지 폐사체 수색인력 352명, 발생지역 소독인력 165명, 울타리 관리원 127명, 서식현황 조사원 100명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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