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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 아파트서 배달로봇 운영한화건설과 로봇배달 서비스 MOU
윤영아 기자  |  duddk@foo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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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7.03  10: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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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아한형제들 윤현준 부사장(왼쪽)과 한화건설 윤용상 건축사업본부장이 FORENA 배달로봇 서비스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년 2월 서울의 한 아파트 1층 공동현관. 주문음식을 든 라이더가 엘리베이터 대신 1층에 설치된 배달로봇 ‘딜리’에게 다가간다. 라이더가 주문번호를 입력하자 딜리의 적재함이 열린다. 라이더는 로봇에게 음식을 건네고 배달 업무를 마친다. 음식을 실은 딜리는 ‘지금 출발할게요’라는 문구와 함께 스스로 이동해 엘리베이터를 호출한다. 사람이 버튼을 눌러주지 않아도 주문자가 사는 층수까지 이동하고,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주문자의 현관문을 정확히 찾아 간다. 그리고 주문 고객에게 문자를 보내고 전화를 걸어 음식 도착을 알린다. 고객은 딜리의 스크린에 개인번호 네 자리를 누르고 주문한 음식을 건네 받는다.

배달 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2일 한화건설과 로봇배달 서비스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실내 자율주행 배달로봇 ‘딜리타워’를 한화건설 신규 입주단지 ‘포레나 영등포’에 설치, 운영하기로 했다.

   
▲ 엘리베이터에 타고 배달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딜리타워

딜리타워는 사전에 입력된 여러 이동경로를 활용해 주문자가 있는 곳까지 음식이나 물품을 배달할 수 있다. 층간 이동이 필요한 경우 엘리베이터를 호출해 스스로 타고 내릴 수 있으며, 도착하면 주문자에게 문자와 전화를 걸어 도착 사실을 알린다.

한화건설의 ‘포레나 영등포’는 지하 5층, 지상 30층, 총 3개 동으로 아파트 182세대, 오피스텔 111실로 구성돼 있다. 라이더가 음식을 아파트 1층에 설치된 딜리타워에 넣고 주문정보를 입력하면, 개별 세대까지는 딜리타워가 배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층수 및 세대수를 고려할 때 딜리타워는 시간당 최대 6건을 배달할 수 있다. 시범 서비스에 대한 입주자들의 만족도가 높으면, 양측은 본격 상용화를 논의할 예정이다.

우아한형제들 윤현준 신사업 부문장은 “그동안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경우 보안 강도가 높고 건물 구조가 복잡해 라이더분들이 배달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았고, 결과적으로 배달 시간도 늘어났다”며, “이번 시범서비스를 시작으로 공동주택 딜리 공급을 확대하고, 호텔이나 오피스에서도 시범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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