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원예원, 30일 생산자 및 유통ㆍ가공ㆍ수출업체와 비대면 MOU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이 우리 과수 신품종의 안정적인 시장 정착을 돕기 위해 생산자, 유통ㆍ가공ㆍ수출업체와 힘을 합친다.

원예특작과학원은 30일 생산자연합회, 12개 민간업체와 ‘과수 신품종 시장 인큐베이팅(지원) 프로젝트’ 추진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서울과 제주, 나주 등 전국 4곳을 화상회의시스템으로 연결해 비대면 방식으로 열렸다.

신품종 과일은 생산량이 적고 소비자 인지도가 낮아 시장 진입이 쉽지 않아 생산자 입장에서는 좋은 과일을 생산하고도 제값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어 유통과 판매망 확충이 절실하다.

이번 협약에 따라 업체와 생산자연합회는 신품종 과일의 생산ㆍ유통ㆍ가공ㆍ수출과 브랜딩ㆍ마케팅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원예특작과학원은 프로젝트 책임 기관으로, 푸드 브랜딩ㆍ마케팅 전문가와 함께 시장 평가 및 각 업체의 업무 협력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돕는다. 유통ㆍ수출 과정에서 품질이 유지될 수 있도록 환경 모니터링도 한다.

생산자연합회는 생과일과 가공용 냉동과일을 제공하고, 유통ㆍ가공업체에서 과일 구매 후 주스 등 가공품 개발을 추진하며, 판매업체는 가공제품을 소비자에게 선보인다. 수출업체는 해외 구매상을 발굴하고, 수출과 해외시장 평가를 맡는다.

기존에 원예특작과학원과 협약을 맺은 서울특별시농수산식품공사도 국내 과일의 절반 가까이가 유통되는 도매시장에서 경매사ㆍ중도매인을 대상으로 우리 품종을 알리는 교육ㆍ홍보에 나선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해 원예특작과학원과 소규모 업체가 진행한 국내 육성 복숭아와 플럼코트의 가공품 출시 판매행사를 눈여겨본 대량 유통ㆍ판매업체와 생산자연합회, 푸드 브랜딩ㆍ마케팅 전문가의 만남으로 이뤄졌다.

특히 유통ㆍ가공업체에서는 독특한 맛과 향기를 지닌 플럼코트가 최근 커지고 있는 국내 착즙 과일주스 시장에서 충분히 매력 있는 소재가 될 수 있다며 협력 의사를 밝혔다.

농진청 원예특작과학원 황정환 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신품종 과일이 시장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생산뿐 아니라 유통ㆍ가공 분야가 상호 협력하는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참여 기관 및 업체별 협력 분야

[기획] 국립원예특작과학원(프로젝트 총괄ㆍ연구개발), 푸드콘텐츠포르테(브랜딩ㆍ마케팅 기획)
[생산] 생산자연합회(생과일ㆍ가공용 냉동과일 제공)
[유통] 농업회사법인㈜아라프룻ㆍ㈜고마미즈(과일 구매ㆍ유통)
[가공] ㈜아름터(냉동과일 구매, 가공품 개발ㆍ원료 소싱), 아티장
[판매] 진심코리아 더치앤빈, 만랩(음료 등 가공품 프랜차이즈 판매)
[수출] ㈜고려무역, ㈜프레시스(해외 바이어 발굴, 수출 및 해외시장 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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