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균을 2시간만에 검출할 수 있는 장치가 일본 기업에 의해 개발됐다.일본의 시약개발 벤처기업 엔테스트 재팬은 7일 대장균과 살모넬라균 등의 식중독균을 2시간만에 검출할 수 있는 검출장치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식품공장에서 식중독이 발견될 경우 유통경로에 따라서는 이미 소매점에서 판매돼 소비자가 섭취한 후에 뒤늦게 대응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게다가 기존의 장치는 샘플 채취 후 약 8-10시간 배양시켜 균수를 증가시킨 뒤 생화학검사를 실시해야 하므로 24시간 이상 시간이 소요돼 식중독 피해가 확산될 위험성이 높았다. 새로 개발된 박테이로크로마토그래피는 신속하게 식중독균의 유무를 판정해 피해 확대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박테리오크로마토그래피는 맹독성인 병원성 대장균인 O157균이나 황색포도상구균 등의 병원성을 지닌 식중독균의 생균만을 검출한다.식자재에서 채취한 25그램 정도의 시료가 있으면 검사가 가능하다. 이 시료에 물을 섞어 전용 병에 옮겨 장치 위에 놓고 기동 버튼을 누르면 20분 정도로 균에서 형광물질 추출이 가능하다. 이 형광강도를 광학적으로 분석해 식중독균이 발견되면 경고음이 울리는 시스템이다. 특정 식중독균의 항체가 들어간 용기에 시료를 넣어 독자적으로 개발한 용균 추출액을 가하는 등의 공정을 자동화했다.이 회사는 내년 8월부터 이 장치를 출시할 예정이다.김현하기자 hhkim@foo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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