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에서 재배면적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는 파파야의 성숙단계별 영양성분을 분석한 결과, 덜 익었을 때에는 칼슘과 마그네슘이 풍부하고, 익어갈수록 당도와 열량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이 파파야 성숙단계에 따라 녹색, 절반쯤 익은 것, 완전히 익은 것으로 나눠 주요 성분을 분석한 결과, 녹색일 때 100g당 열량과 탄수화물은 각각 23.0㎉, 4.7g이고, 완전히 익었을 때는 32.7㎉, 7.0g으로, 과실이 주황색으로 익어감에 따라 열량과 당도가 증가했다.
반면, 무기양분 함량은 녹색일 때가 완전히 익은 것보다 칼슘 1.5배, 마그네슘 2배, 철 1.2배, 구리 1.4배 정도 높았다.
따라서 파파야는 주황색으로 익을수록 당도가 높아져 과일로 먹기 좋지만, 영양 섭취 면에서는 덜 익은 채소로 먹는 것이 건강에 유익한 것으로 나타났다.
덜 익은 녹색 파파야는 샐러드, 절임, 튀김, 볶음 등 다양한 요리로 이용할 수 있고 다른 식재료와도 잘 어울린다.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서형호 온난화대응농업연구소장은 “이색 먹거리로 주목 받는 파파야 생산을 위해 국내 환경에 적합한 품종을 육성하고, 재배기술을 개발,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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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경 기자
apple@food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