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사체 수색에 GPS 정보관리 도입, 15~19일 울타리 일제점검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와 환경부(장관 조명래)는 수풀 우거짐, 장마철 도래 등 여름철 여건 변화에 대응해 폐사체 수색과 울타리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먼저,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을 막기 위해 폐사체 수색에 위치정보시스템(Global Positioning System, GPS) 정보관리를 도입한다.

환경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초기부터 폐사체 수색 전담팀을 운영해 감염원이 될 수 있는 폐사체를 제거해 왔으며, 현재 발생지역과 인근 지역 10개 시군의 약 250명을 수색팀으로 고용해 매일 폐사체를 수색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폐사체 발견 건수가 감소하고 있는 바, 전반적인 개체수 감소 외에도 수풀 우거짐 등으로 인한 수색효율 저하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환경부는 폐사체 수색팀에 GPS 장비를 지급, 보다 체계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GPS 장비는 수색인력의 동선을 실시간으로 정보시스템에 전송해 수색팀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하고, 수색 및 감염 범위를 명확히 파악하는데 도움을 준다.

환경부는 양성개체 발생이 많은 연천군과 화천군 폐사체 수색팀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하고, 이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또, 장마철에 대비해 이달 15일부터 19일까지 울타리에 대한 일제점검을 실시한다. 광역울타리는 국립생태원과 한강유역환경청 및 원주지방환경청이 점검하고, 2차 울타리는 해당 지자체가 점검한다.

점검을 통해 지반이 약화된 곳이나 손상 구간이 발생한 경우 즉시 보강하며, 울타리 구간 현장관리원과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한편, 환경부는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경기도 연천군과 강원도 화천군에서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6건이 추가로 발생해 현재까지 총 639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동안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에서 검사한 멧돼지 시료는 총 144건으로, 폐사체 시료가 40건, 포획개체 시료가 104건이었으며, 양성 확진 6건 중 폐사체 시료는 5건, 포획개체 시료는 1건이었다.

양성 확진 폐사체는 모두 화천군과 연천군의 기존 2차 울타리 내에서 발생했으며,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표준행동지침에 따라 시료 채취 후 현장 소독과 함께 매몰 처리했다.

환경부는 “이전 주간에 비해 발생건수가 증가했으나, 발생지점 간에는 서로 이격돼 있어 새로운 지역으로 감염이 전파되기보다는 기존 발생지점 주변 감염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새로운 지역으로 확산 차단을 최우선으로 하되, 기존 발생지역의 발생이 지속되지 않도록 계절 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 발굴ㆍ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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