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한 관심ㆍ소비’, ‘건강한ㆍ고품질ㆍ신선한 먹거리’ 주목

식품안전상생협회, ‘언택트 소비시대 식품산업의 대응 전략’ 웨비나 개최
심영훈 칸타월드패널 이사, ‘코로나19 사태로 바뀐 식품산업의 미래’ 발표

코로나19 여파로 내 가치에 맞는 합리적인 소비를 하는 소비자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건강한ㆍ고품질ㆍ신선한 먹거리 인기가 지속되고, 온라인 등 비대면 쇼핑채널이 보편화 될 전망이다.

▲ 코로나19가 가져온 새로운 시대에 ‘나를 위한 관심ㆍ소비(For Me)’, ‘건강한ㆍ고품질ㆍ신선한 먹거리(Healthy&Premium)’, ‘라스트 핏, 식품 쇼핑의 보편화(Immediate Satisfaction)’ 등 패러다임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

식품안전상생협회는 10일 ‘언택트 소비시대 식품산업의 대응 전략’을 주제로 온라인 세미나(Webinar)를 개최했다.

이날 심영훈 칸타월드패널 이사는 ‘코로나19 사태로 바뀐 식품산업의 미래’ 주제 발표를 통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 12월 30일부터 올 4월 19일까지 식품시장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7.4% 성장한 가운데, 신선식품 매출이 3.9%, 가공식품 매출이 13.1% 성장했다”고 말했다.

심 이사는 “국내 코로나19 확산 시기에 ‘쌀’ 소비가 20위 내에 드는 성장률을 보였고, 확산이 본격화 된 시기에는 소고기나 야채, 확산이 둔화된 시기에는 돼지고기ㆍ오리고기ㆍ 닭고기 등 고기류 중심으로 소비가 늘었다”고 말했다.

심 이사는 “쿠킹푸드와 냉동식품ㆍHMR은 코로나19 이전부터 두자릿수 성장률을 보였으나, 코로나19 확산과 동시에 두배 이상 성장률을 기록했다”면서, “스낵도 성장 기조가 유지됐고, 주류는 코로나19 초기에는 둔화됐다가, 코로나19 둔화 시기에 소비가 늘었다”고 말했다.

심 이사는 또, “코로나19 여파로 김치(가공김치)는 항상 식탁 위에 올라온 품목이었고, 음료와 주류카테고리에서는 원두커피가 성장률 1위를 보였다”며, “코로나19뿐만 아니라, 신종 플루나 메르스 때도 원두커피 성장률이 높았는데, 외출을 못해 가정에서라도 원두커피를 마시려는 소비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통채널은 온라인이 43.4%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고, 클럽형 할인마트 16.1%, 개인 대형슈퍼 15.6% 등 두자리 성장률을 보였는데, “식품 유통채널 중 온라인, 집 근처 슈퍼마켓이 코로나19 여파로 많이 성장했다”면서, “같은 대형마트지만 클럽형 할인마트는 16% 성장률을 보인 반면, 일반 대형마트는 감소세를 보여 향후를 위해 대형마트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심 이사는 말했다.

심 이사는 “소비자는 행동 측면에서는 스스로 합리적인 소비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소비자의 다양성과 세밀한 니즈를 잘 이해해야 되고, 소비자 상황에 따른 제품 출시가 중요하므로, 식품업계는 코로나19 이전과 코로나19 때 어떤 게 어떻게 변화했는가 보면서 향후를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또, “건강을 기반으로 한 고품질의 신선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단지 제품 측면에서 비싼 제품이 아닌, 소비자에게 프리미엄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제품을 공급하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며, “온라인 안에서도 세분화된 플랫폼 별로 소비자들 구매 행동 프로세스가 코로나19 이전과 어떻게 다른지 알아야 향후를 위한 전략 방향을 수립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 12월 30일부터 올 4월 19일까지 식품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 증가한 반면, 비식품 매출은 4% 감소했다.
▲ 코로나19 확산 본격 및 둔화 시기에 쿠킹푸드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류 매출은 코로나19 확산 시기에는 14% 감소한 반면, 확산 둔화 시기에는 24% 증가했다.
▲ 코로나19 여파로 원두커피가 가장 높은 매출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 코로나19 국내 확산 초기에는 비축용 식품 매출이, 확산이 장기화되면서 쿠킹푸드와 가정간편식 매출이 증가했다.
▲ 온라인 쇼핑채널을 통한 식품 구매가 43.4%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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