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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노트] 만병의 원인 활성산소, 검은콩으로 잡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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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6.11  09: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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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원
국립식량과학원 농업연구사

청자3호, 폴리페놀 화합물 일반콩보다 많고
라디칼 소거능력 5배 이상, 안토시아닌 함유

이병원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수확후이용과 농업연구사

활성산소는 몸의 세포를 공격해 면역력을 약화시키고,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침투를 쉽게 하여 만병의 원인이 되며, 노화를 촉진시키는 주범이다. 현대인의 활성산소 양은 환경오염과 과로, 스트레스, 흡연 등으로 더욱 늘고 있는 반면, 이를 막아주는 인체 내 항산화 효소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점점 줄어든다.

활성산소는 인체대사 과정에서 끊임없이 만들어지는 물질이기 때문에 완전히 제거할 수는 없다. 인체 내 활성산소를 줄이기 위해서는 스트레스, 과로 등 활성산소가 많이 생성되는 생활습관을 피하는 것이 좋으며, 이와 함께 활성산소를 제거할 수 있는 항산화 물질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항산화 물질이 풍부한 식품으로는 토마토, 오렌지, 당근, 포도, 콩 등과 같은 색깔을 지닌 컬러푸드가 있으며, 이 중에서도 검정색의 블랙푸드가 탁월한 항산화 효과를 지니고 있다. 블랙푸드의 대표적인 작물이 검은콩이다. 콩은 단백질이 40%가량 들어있어 육류 대체식품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을 뿐 아니라 이소플라본, 사포닌, 레시틴 등과 같은 다양한 기능성 물질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특히 검은콩은 강력한 항산화 효능이 있는 안토시아닌이 풍부해서 면역력이 향상되도록 도와주며, 노화 방지에도 뛰어난 효과가 있다.

국립식량과학원에서 개발한 검은콩인 ‘청자3호’와 일반콩 ‘대원콩’의 기능성분을 분석한 결과, ‘청자3호’의 이소플라본 함량은 182㎎/100g로 ‘대원콩’의 218㎎/100g보다 낮았지만, 항산화 능력의 지표인 폴리페놀 화합물은 26.4㎎ GAE/100g으로‘대원콩’의 14.4㎎ GAE/100g보다 높게 나타났다. 특히 일반콩에는 없는 강력한 항산화 성분인 안토시아닌이 18.9㎎/g seed coat 함유돼 있었으며, 몸속 활성산소를 제거할 수 있는 라디칼 소거능력은 ‘청자3호’가 5배 이상 높았다.

간세포에 과산화물을 처리해 임의적으로 스트레스를 유발하면 세포 내 활성산소가 100% 이상 과하게 생성되지만, 콩 추출물을 처리하면 활성산소 생성이 억제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특히‘청자3호’는 400ppm에서 활성산소가 거의 생성되지 않아 정상세포 수준의 양으로 유지됐다.

콩은 풍부한 식물성 단백질, 콜레스테롤이 없는 건강한 기름과 이소플라본, 레시틴 등 다양한 기능성분을 제공하는 건강식품이다. 특히 검은콩은 만병의 원인인 활성산소를 효과적으로 제거해 국민건강의 지킴이로 우뚝 설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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