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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씨알푸드 사장 “한류 대표하는 곡류가공기업으로 성장”
나명옥 기자  |  myungok@foo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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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6.02  13: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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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영 씨알푸드 사장

국내 최초 시리얼 국산화…자연 곡물 그대로 영양 담은 ‘씨알로’ 브랜드 탄생
국내산 쌀 주원료 ‘쌀프레이크 시리얼’ 판매…핫시리얼, 뮤즐리로 제품 영역 확장
중국 ‘월마트’ 입점, 인도네시아ㆍ몽골ㆍ말레이시아ㆍ베트남ㆍ캐나다ㆍ미국 수출

씨알푸드는 다국적 기업이 주도하고 있는 국내 시리얼시장에 2007년 순수 국산 기술로 로열티 없는 건강한 시리얼을 선보인 대한민국 넘버원 토종 시리얼 기업이다. 씨알푸드는 국산 곡물을 사용한 시리얼ㆍ쿠키ㆍ시리얼바 등을 생산해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미국ㆍ일본ㆍ중국 등 1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씨알푸드는 최근 서울대병원 연구진과 공동으로 영양성분을 높이고 혈당 상승 억제 기능을 갖춘 곡물가공 간식 ‘씨알로 닥터CHO바’를 출시하는 등 다국적 기업보다 발빠른 신제품 개발로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특히, 그동안 오너 중심 경영의 한계를 탈피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P&G, LG텔레콤, 매일유업, 이디야커피, CJ 등 내로라하는 기업에서 중책을 맡아온 김진영 전문경영인을 영입해 공격적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시국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는 정부 시책에 부응해 씨알푸드 김진영 사장을 이메일 인터뷰했다.

씨알푸드를 소개한다면
2007년에 회사를 설립, 내후년이면 15주년을 맞이합니다. 한국에 시리얼이 들어온 지 30여 년이 지났지만, 순수한 우리 기술로 만든 시리얼은 없었습니다. 씨알푸드는 우리 몸에 맞는 시리얼을 만들자는 신념 하나로 각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물 맑은 제천에 공장을 짓고, 시리얼 업계 최초로 HACCP, ISO 9001:2015, FSSC 22000 인증을 획득, 위생적인 품질관리 시스템과 첨단 제조설비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국내 주요 유통업체를 비롯해 수출 유통까지 총 100여 개 이상 고객사의 요구에 맞춰 생산, 납품하며 성장해왔습니다. 자연 곡물 그대로 영양을 담은 ‘씨알로’ 브랜드의 식사대용 시리얼, 체중조절용 시리얼, 기능성 시리얼, 기능성바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2017년 코넥스에 상장했고, 올해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국내 토종 시리얼 전문기업 씨알푸드 사장으로서 각오는?
2019년 10월에 씨알푸드에 입사했습니다. 30여 년 경력 중 임원 경력이 절반이니 이미 오랜 경험을 가지고 있다고 자부하지만, Supply Chain의 A to Z인 생산과 영업, 물류로 이어지는 제조업 순환 관리는 경영학도로서 오랜 시간 기다려 온 가슴 설레는 경험입니다. 창업자인 이상범 회장님은 국내 1호 다산벤처 대표로서 재무전문가였지만 제조기반 회사를 설립하고 싶은 오랜 꿈으로 씨알푸드를 설립했습니다. 저 역시 창업자의 뜻을 이어 임직원의 열정을 하나로 묶고, 소비자에게 선택받는 좋은 제품을 개발하고자 합니다.

2019년 169억 원이었던 연매출을 올해 250억 원의 목표로 온 역량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첫째, 인력과 설비 투자를 상반기에 마무리하고, 둘째, 판매채널 확장으로 포트폴리오를 연내 완성하며, 셋째, 중ㆍ장기 성장을 위한 제품 라인업을 연내 완성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헬스바이오와 뷰티 및 실버시장을 위한 플랫폼 사업의 원년이 되도록 할 계획입니다.

시리얼 등 씨알푸드 생산 제품 카테고리 시장 현황과 전망은?
소비자 선택 다변화와 맞벌이 가족의 증가로 간편대용식(Convenient Meal Replacement, CMR)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CMR이란 이름이 낯선 감이 있지만, 우리가 오래 전부터 접해온 간편식입니다. 특히 시리얼은 80년대부터 켈로그, 포스트 등 외국 브랜드 제품이 들어와 우리에게 친숙한 대표적인 CMR입니다. 시리얼시장은 꾸준히 성장해 올해 3000억 원을 형성할 것으로 보입니다. 시리얼을 우유 없이 여러 원재료와 혼합해 먹기 좋은 형태로 고형화시킨 바 역시 수요가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내 시리얼바 소매판매액은 약 616억 원으로 전년 541억 원보다 13.9% 증가했고, 올해 820억 원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보이는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입니다.

현재 씨알푸드의 브랜드인 ‘씨알로’ 뽀로로 캐릭터를 활용한 유아용 시리얼, 국내산 쌀을 주원료로 만든 쌀프레이크 시리얼을 판매하고 있고, 간식으로 먹기 좋은 저칼로리 ‘79콘시리얼바’부터 보건복지부 지원사업으로 선정돼 서울대 연구진과 공동 개발한 영양성분이 강화되고, 혈당상승을 억제하는 ‘닥터CHO바’를 서울대병원 매점 등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CMR제품은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식사 대비 포만감과 영양소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식품가공기술은 점점 발전하고 있고, 부족한 점은 CMR의 대표격인 시리얼과 시리얼바에서 보완될 날이 머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시리얼시장의 미래를 말씀드리면 이미 판매되고 있지만, 우리에게는 대중화되지 않은 핫시리얼, 뮤즐리가 있습니다. 이런 영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핫시리얼은 찬 우유에 타 먹는 시리얼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따뜻하게 먹는 제품입니다. 이미 포화상태인 미국 시리얼시장이 성장세이고, 유럽과 중국에서도 건강식으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뮤즐리는 곡물을 있는 그대로 건조해 만든 시리얼의 원형입니다. 시럽이나 설탕을 넣고 구운 그래놀라와 달리 당분이 적어 건강한 먹거리를 찾는 움직임에 부합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향후 기존 시리얼 제품의 제형에서 벗어나 분말, 파우치 형태의 제품도 소비자의 편의를 충족시켜줄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시리얼 제품뿐만 아니라 단백질, 식이섬유, 글루텐 프리 등 다양한 기능이 강화된 바 제품 시장도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일본 암웨이에 납품하는 등 수출실적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이에 대해서 소개해주십시오.
씨알푸드는 현재 수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4% 내외로 높지는 않은 편입니다. 하지만 2017년 중국 월마트 입점을 발판으로 인도네시아ㆍ몽골ㆍ말레이시아ㆍ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으로 판매를 확장하고, 캐나다ㆍ미국 등 북미 지역까지 판로를 넓혔습니다. 제조기술 측면에서도 글로벌 네트워크 마케팅 회사인 암웨이 일본지사에 별도의 OEM제품을 납품하며 제품력을 인정받았습니다. 앞으로 지속적으로 브랜드 파워를 높여 시리얼과 시리얼바 등으로 한류를 대표하는 곡류가공기업으로 성장시키도록 하겠습니다.

해외에 플랜트 수출은 어디까지 추진됐습니까?
플랜트 수출은 시리얼 제조시설과 생산 노하우, 생산라인을 운영하는 인적 자원까지 해외에 판매하는 종합적인 사업으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망라하는 부가가치가 큰 프로젝트입니다. 씨알푸드가 가지고 있는 무형의 역량과 경험을 해외에 판매하는 것이 일반 제품을 해외에 판매하는 것보다 많은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세계적으로 추진 중인 플랜트 수출 프로젝트가 현재 주춤하고 있으나 조금 시간이 지나면 구체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입니다.

씨알푸드의 비전은?
현재 국내 시리얼시장은 미국에서 들어온 글로벌기업이 시장매출의 90% 이상 차지하고 있습니다. 씨알푸드는 국가대표 시리얼 기업이라는 사명감으로 먼저 내수시장에서 우위를 다지려고 합니다. 우리 땅에서 나오는 전국 각지의 좋은 농산물로 특색 있고 맛있는 제품을 출시해 경직된 시리얼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자 합니다. 급변하는 사회 환경과 가공기술의 발전은 앞으로 우리 식문화를 어떻게 바꿔놓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본질은 바뀌지 않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씨알푸드의 씨알은 ‘곡식의 종자로 쓰는 낟알’을 의미하는 순수한 우리말입니다. 씨알의 의미처럼 “소비자에게 안전하고 건강한 식품을 개발, 공급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나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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