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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2명 중 1명 식료품 온라인 구입 횟수 늘어비타민ㆍ무기질 및 인삼류 중심 건기식 섭취 증가
이지현 기자  |  ljh0705@foo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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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5.22  11: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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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발생 이후 소비자 2명 중 1명 이상은 온라인을 통한 식료품 구입 횟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경연, 코로나19 확산 농식품 소비분야 영향 분석

코로나19 발생 이후 소비자 2명 중 1명 이상은 온라인을 통한 식료품 구입 횟수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비타민 및 무기질, 인삼류를 중심으로 건강기능식품 섭취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고 있는 ‘농식품 소비정보 분석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김상효 부연구위원, 홍연아 부연구위원, 허성윤 전문연구원, 지정훈 위촉연구원 연구팀은 닐슨코리아 POS 데이터와 3월 11~16일 20~50대 소비자 1000명(식품류 주구입자, 주로 주부)을 대상으로 실시한 농식품 소비분야 코로나19 영향 조사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외출을 자제했느냐는 질문에 52.4%가 ‘매우 그렇다’고 응답했으며, 그렇다(26.3%), 그런 편이다(12.1%) 순으로 뒤를 이어, 90.8%가 외출을 자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한 소비위축 우려에도 식품 소비가 가정 내 조리 소비로 전환되면서 소매점의 식료품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소매점의 POS 자료 분석 결과, 소매유통채널의 식품 매출은 1월에는 설 연휴 수요로 증가했으며, 31번 확진자가 발생한 2월 3주차부터 코로나19에 의한 영향이 관측되기 시작했다. 2월 3주차부터 코로나19 영향권이 전국으로 확대되고, 감염병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되면서 코로나19로 인한 소비위축이 크게 우려됐지만, 오히려 식품류 전체 매출은 증가세를 보였다. 코로나19가 바이러스 보균자의 비말로 전파되는 유형의 전염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민 대부분이 외부활동을 자제하고 불특정 다수와의 접촉을 삼가는 등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외부화되었던 식생활이 다시 가정 내로 돌아온 것으로 파악됐으며, 전년 동일 주차 대비 식품류 판매실적 변화율은 2월 3주차에 11.0% 증가, 4주차에는 15.9% 증가했다.

전체 응답자의 76.4%는 오프라인 식료품 매장 방문 구입 횟수를 줄였다고 답했으며, 방문 구입 횟수가 감소했음에도 전체적인 식료품 판매실적이 증가한 것으로 미루어 볼 때, 외출 자제를 위해 평소보다 1회 구입량을 늘렸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오프라인 채널의 경우 주택가 상권에 위치한 중대형 규모 마트를 중심으로 매출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대형매장을 꺼리는 소비자가 늘면서, 2월 소매유통채널 식품류 매출에서 대형마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월 평균보다 4.8%p 감소한 평균 24.3%를 기록했다. 반면, 비중이 눈에 띄게 늘어난 소매유통채널은 개인대형(2.4%p), 체인대형(1.0%p), 편의점(0.6%p), 개인중형(0.7%p) 순이며, 이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꺼린 소비자들이 식품류 구매 시 접근성이 좋고 배달서비스를 제공하는 주변 소매점에서 식품류 구입을 늘린 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

외부활동과 대면활동을 꺼린 소비자들이 식품류 구입방식에 변화를 주면서 소매유통채널 식품류 매출에서 대형마트 온라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월보다 1.0%p 오른 평균 4.1%를 기록했다. 대형마트 식품류 매출에서 온라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월보다 6.1%p 오른 평균 16.9%로 나타난 반면, 소매유통채널 식품류 매출과 대형마트 식품류 매출에서 대형마트 오프라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월보다 각각 5.8%p, 6.1%p씩 감소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전체 응답자의 56.6%는 온라인을 통한 식료품 구입 횟수가 증가했다고 답했다.

코로나19 발생으로 전체 응답자의 81.0%는 외식하는 횟수가 감소했다고 응답한 반면, 배달/테이크아웃 횟수는 44.9%가 증가했다고 답했다. 전체 응답자의 20%는 배달/테이크아웃을 줄였다고 했는데, 이는 음식 조리원의 감염 여부, 조리시설 위생상태 등 외부음식 자체에 대한 불신 또한 존재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코로나19 발생 전과 후의 외식 주기를 살펴보면, 발생 이전에는 주 1회(26.1%), 주 2~3회(23.2%), 2주 1회(15.5%) 순으로 높게 나타났으나, 발생 이후에는 드물게(2~3개월에 1회 미만)가 41.3%로 매우 높았다. 코로나19 발생 전과 후의 배달/테이크아웃 이용 주기를 살펴보면, 발생 이전에는 주 1회(31.0%), 주 2~3회(19.6%), 2주 1회(18.4%) 순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발생 이후에는 주 2~3회(27.7%), 주 1회(21.4%) 순이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78.2%의 응답자가 건강기능식품을 더 자주(많이) 섭취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비타민 및 무기질(55.0%), 인삼류(31.7%)를 중심으로 섭취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마스크와 식료품 등의 수급 불안을 겪게 되면서 농식품 국내 생산의 중요성이나 식량안보에 대한 소비자의 중요성 인식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84.2%가 농식품 국내 생산 및 자급의 중요성에 공감했다.

   
 

연구진은 이번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높은 접근성과 배달서비스 등의 이점을 지닌 주거지 인근의 중소형 슈퍼마켓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매출 증대가 예상되며, 정부가 추진 중인 긴급재난지원금이 이들 상권에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외식업체의 경우 단기적인 경영악화가 폐업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으므로 지속적인 정책적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며,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됨에 따라 중소 외식업의 회복이 기대된다“고 했다.

이와 함께 필수 식료품의 급격한 소비 증가로 품절 및 가격상승 등의 상황이 일시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코로나19 경험이 원활한 국내산 식료품 공급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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