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 유통 업계에서는 야채 등의 생산이력을 카메라부착 휴대폰으로 간단히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KOTRA 후쿠오카무역관에 따르면 대형 슈퍼 및 백화점들을 중심으로 식품위생이력 휴대폰확인시스템 도입이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식품위생이력 휴대폰확인시스템은 상품에 부착된 모자이크상태의 2차원 바코드(QR코드)를 촬영하면 인터넷에서 서버에 접속, 생산자의 정보가 휴대폰 화면에 표시된다. 대형 슈퍼인 이온은 9월3일부터 직영 쟈스코 약 260점포에서 청과물의 독립기획상품인 톱밸류 그린아이의 미니토마토와 우엉을 대상으로 도입했다. 바코드 해독기능이 있는 휴대폰으로 촬영하면 생산한 계약농가 및 사용농약, 비료정보외에도 요리 레시피등을 볼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온은 2004년중 50개품목에 까지 대상품목을 확대할 계획이며 금년 가을에는 소비자가 맛을 평가하고 생산자에 전달할수 있는 쌍방향 교류의 체제도 정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수도권의 식품슈퍼인 에코스도 지난달부터 전국 62개의 직영점포에서 이바라키현산의 청과물 5~10개 품목을 대상으로 도입했다. 이바라키현이 현내 농가와 공동운영하고 있는 이력관리시스템을 활용하여 수확풍경 및 생산자의 사진, 재배이력등을 소개하고 있다. 일본다카시마네는 5월부터 식료품 매장에서 시즈오카현산 녹차를 판매하고 있는데 포장에 부착된 코드를 해독하면 산지 및 사용비료, 농약, 수확일자, 재배농장의 사진을 볼수 있다. 어업단체도 QR코드를 사용해 어부의 소속 및 포획장소, 출하시기등의 정보를 소비자에 제공하는 시스템의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QR코드는 종횡 2센치정도의 모자이크상태의 무늬로 종래의 바코드에 비교해 수십배에서 100배의 정보를 기록할 수 있다. 코드를 상품 및 패키지에 직접 인쇄할수 있기 때문에 장래의 상품관리 시스템의 핵심으로 기대되고 있는 IC칩을 사용함으로써 싸게 도입할수 있는 이점도 있다. KOTRA는 최근 일본에서 최근 원산지 허위표시, 중국산 불량식품 등으로 소비자의 식품안전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는 점을 감안할 때 생산이력 확인시스템은 빠른 속도로 확산될 것으로 보이며 국내 업계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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