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40개 농가와 사과 연구ㆍ계약재배, 체험농장 운영

▲ 청년연구소가 운영하고 있는 어린이 대상 체험 프로그램

경북 청송군 40개 농가와 연구회를 결성해 사과 연구와 계약재배를 진행하고 사과즙, 탄산사과주스 등의 가공제품 개발과 체험농장 운영을 통해 농촌융복합산업화에 성공한 농업회사법인 청년연구소 이경은ㆍ이석모 대표가 이달(5월)의 농촌융복합산업인(人)으로 선정됐다.

대학교에서 농업생명과학을 전공한 이경은ㆍ이석모 대표는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에 도움을 주고, 홍보ㆍ마케팅에 강점을 가진 청년들의 농촌 유입을 확대하기 위해 2017년 농업회사법인 청년연구소를 설립했다.

2018년 청송사과 발전을 위한 연구회를 결성하고, 농가 간 협약을 통해 분기별 농장 점검, 병해충 관리, 재배성과 공유 등 품질 향상을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생산량, 출하방식, 홍보방안 등 주요 사항을 농가와 협의해 결정하고, 대규모 계약재배를 통해 매년 약 613톤의 사과를 매입해 지역농가 소득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청년연구소는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주변 잡풀을 제초하지 않는 등 자연친화적 농법을 활용하고 있다.

특허 받은 제조법으로 캔 형태 탄산 착즙주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배송 시 파손 방지를 위한 에어백 포장을 도입하고, 콩기름을 활용한 홍보물 인쇄, 비닐 대신 종이 완충재 사용 등으로 환경과 소비자를 고려한 제품 개발ㆍ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농산물우수관리(GAP),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 저탄소 인증 등을 통해 품질관리를 강화하고 있는 청년연구소의 지난해 매출액은 23억2600만원으로 2017년보다 70배 가까이 증가했다.

청년연구소는 소비자 인지도 향상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과 농촌 인식 개선을 위한 청년 농업인 직업교육도 운영하고 있다.

도시에 거주하는 초ㆍ중ㆍ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사과를 이용한 빵 만들기, 사과 쨈ㆍ요구르트 만들기 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청정(靑停)지역 프로젝트’(서울시 운영), ‘월급 받는 청년농부제도’(경북도 운영) 등 지자체가 운영하는 농촌정책에 참여해 일자리, 창업 컨설팅, 사회공헌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등 청년 농촌 유입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김보람 농촌산업과장은 “청년연구소는 자연순환적 제품 생산과 품질관리로 농촌재생에 기여하고 청년 창업농으로서 다양한 홍보 전략을 공유해 지역 농가소득 증대에 도움을 주는 경영체”라며, “농식품부는 앞으로도 농촌경제에 기여도가 높고 지역과 상생하는 농촌융복합산업 우수사례를 지속 발굴하고, 전국으로 확산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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