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보급량의 63.4%, 최근 5년 이내 육성 품종

▲ 농진청은 지난해 생산된 식량작물 12품목 147품종 2만4980㎏을 전국 116개 지역 농촌진흥기관을 통해 보급했다.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지난해 생산된 식량작물 12품목 147품종 2만4980㎏을 전국 116개 지역 농촌진흥기관을 통해 보급했다.

올해 보급된 종자량은 벼 65품종 1만5503㎏, 밭작물 11품목(콩, 팥, 참깨, 들깨, 땅콩, 조, 수수, 기장, 피, 고구마, 감자) 82품종 9477㎏으로, 최근 5년 이내 육성한 품종은 전체 보급량의 63.4%(쌀 73.6%, 밭작물 46.6%)다.
 
코로나19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 대구ㆍ경북에는 비대면 방식의 택배를 이용해 종자 2050㎏을 전량 무상 공급했다.

벼 품종 보급은 올해 처음으로 추진되는 ‘신품종 조기 확산 및 최고품질 벼 선정 시범사업’을 통해 외래 품종이나 오래된 지역 품종 대체 및 지역 특화 품종화에 중점을 뒀다.

전남 해남에는 외래 품종을 대체할 목적으로 병에 강하고 밥맛이 우수한 ‘새봉황’, 경북 경주에는 오래된 지역 품종 대체를 위해 재배적응성이 우수한 ‘안평’, 충남 부여의 친환경 재배단지에는 지역 특화 품종화를 위해 소비(小肥)재배전용 ‘남찬’을 보급했다.

이 품종들은 2018∼2019년 육성한 신품종으로, 시범사업 추진을 위해 지역별 최대 1000㎏까지 보급했으며, 앞으로 현지에서 2년간 재배하면서 소비자 반응을 조사해 최고품질 벼 선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밭작물의 경우 2017년 육성된 콩 ‘청자5호’와 풋땅콩 ‘세원’, 2016년 육성된 고구마 ‘진율미’ 등을 지역 특화 소득 작목 재배를 위해 전국의 다양한 지역으로 보급했다.

농진청 기술지원과 정준용 과장은 “신품종 보급은 일반 보급종 공급체계를 거치면 최소 4년 이상이 걸리는데, 국립식량과학원의 종자 정기분양을 통하면 전년에 육성된 품종을 다음해 조기 보급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정부혁신의 일환으로 국내 육성 우수 신품종의 조기 확산에 앞장서 농가소득 향상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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