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평원, 코로나19 소ㆍ돼지고기 유통 영향 분석

▲ 코로나19 영향으로 일반식당과 학교급식에서 많이 소비되는 돼지고기 후지의 재고량이 크게 늘었다.

코로나19 이후 소고기는 공급이 줄면서 재고량이 감소했고, 돼지고기는 일반식당과 학교급식에서 많이 소비되는 후지의 재고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장승진)은 대형마트 34개소(오프라인 30, 온라인 4), 슈퍼마켓 20개소(농협하나로마트 10, 일반마트 10), 정육점 30개소, 백화점 16개소, 온라인업체 4개소 등 총 104개소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관련 축산물 유통 정보 및 동향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소고기는 공급이 줄면서 재고량이 감소했으며 돼지고기는 일반식당과 학교급식에서 많이 소비되는 후지 재고량이 크게 증가했다. 외식은 줄고, 가정 내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대형마트와 슈퍼마켓의 판매는 증가하고, 일반음식점 매출은 감소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소고기, 공급 줄면서 재고 감소

올 3월 소고기 생산량은 설 명절 특수가 있는 1월보다 39.6% 감소한 1만4771톤, 유통량은1만3704톤으로 45.2% 감소했다.

소고기 유통경로는 급식으로의 유통비율은 감소하고, 대형마트와 정육점은 상대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유통량이 1월 대비 절반정도 줄어들면서 판매량은 모든 업태에서 감소했다.

또, 소 도축두수 감소로 소고기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등심을 제외한 모든 부위에서 재고량이 줄었다. 특히 가정에서 국거리나 장조림 등의 용도로 많이 소비되는 앞다리, 설도, 사태의 재고량이 각각 113톤, 194톤, 70톤 감소했고, 식당에서 주로 구이용으로 판매하는 등심 재고량은 소폭 증가했다.

 

돼지고기 소비, 일반음식점은 감소 마트는 증가

3월 돼지고기 생산량은 9만3177톤으로 1월보다 1.2% 감소했고, 전체 유통량은 재고량이 6782톤 증가하면서 1월보다 11.9% 증가한 9만3011톤으로 조사됐다.

돼지고기 유통경로는 전년 하반기 대비 일반음식점 유통비율은 5.2%p 감소한 데 반해, 대형마트와 슈퍼마켓 비율은 각각 5.5%p, 2.7%p 증가했다.

돼지고기 부위별 재고량은 가정 내 소비 수요가 증가한 삼겹살과 목살의 경우 각각 476톤, 65톤 감소했고, 식당과 학교급식에 주로 사용되는 갈비와 후지는 각각 1109톤, 5977톤 증가했다.

장승진 원장은 “평가원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긴급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축산물 유통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정부의 선제적 대응에 협조하고 있다”면서,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국민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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