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연계 온라인 콘서트, 동영상 마케팅, 왕홍 등 파워인플루언서 활용

▲ 농식품부가 코로나19에 대응해 농식품 수출 마케팅을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한다. 사진은 지난해 6월 열린 ‘제19회 중국 광저우식품박람회’ 한국관

농림축산식품부는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소비 지형이 급변하고 있는 상황을 기회로 활용하고, 우리 농식품 수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기존 오프라인 홍보사업을 비대면(Untact) 마케팅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농식품 수출 비대면 마케팅의 대표주자는 한류를 연계한 콘텐츠다. 코로나19로 취소된 뉴욕ㆍ도쿄 ‘케이콘(K-CON)’이 V앱 라이브 방송 형식의 온라인 공연으로 전환됨에 따라, 실시간 영상 스트리밍 송출 시 한국 농식품을 홍보할 계획이다. 케이콘은 CJ E&M이 주관하는 한류 종합 콘서트로, 농식품부는 이번 온라인 공연에서 스타들이 즐겨 먹는 한국 음식, 스타의 최애(最愛) 식품 퀴즈 등의 방식으로 간접광고를 추진한다.

또, 실시간 상호소통이 가능한 소셜미디어 채널의 장점을 활용해 후기 공유, 후기에 따른 증정품 제공, 스타가 즐겨 먹는 한국 식품 추첨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다.

중국을 중심으로 동영상 마케팅도 추진한다. 중국은 온라인ㆍ모바일을 통한 동영상 마케팅 선두국가로 미디어, 오프라인 행사에서 적용됐던 ‘한한령(한류제한령)’이 동영상 플랫폼부터 해제돼 우리 농식품 홍보에 좋은 기회가 열렸다.

케이팝(K-POP) 스타 온라인 버스킹(‘20.5~6, 3회 송출), 홈트레이닝 동영상 플랫폼(KEEP, ’20.5~7)에서 떡볶이ㆍ스낵류 등 휴게식품과 인삼ㆍ건강식품ㆍ에너지음료 등을 간접광고 형태로 홍보하고, 중국 광동성 등 남부권에서 인기있는 요리 동영상 플랫폼인 ‘슬기로운 집콕 생활(味简乐-眉間乐)’에서는 슈퍼에서 구매할 수 있는 한국 식품을 활용해 쉽게 만들 수 있는 조리법을 개발한다.

이와 함께 세계적으로 면역력 강화, 위생적이고 안전한 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국가별 파워인플루언서를 적극 활용해 한국 농식품에 대한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중국의 식품 전문 왕홍을 활용해 중국 최대 온라인몰인 티몰ㆍ징동몰에서 ‘한국인삼대전’(‘20.5~)을 열고, 영유아전문몰과 연계해 ’안전ㆍ안심 한국 유아식품 판촉전‘(’20.6~)도 개최한다.

야외나 헬스장 대신 집에서 운동을 즐기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현지 온라인몰과 연동된 홈트레이닝 파워인플루언서 채널을 활용,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홍삼조제품 등을 소개하고, 홍삼이 한국 대표 건강식품임을 중점 홍보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박병홍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마케팅 수요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농식품 분야의 해외 온라인 시장 진출에 대한 정부 지원을 대폭 늘려 단기적인 애로 해소와 함께 장기적인 신규 시장 확보에도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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