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울타리 내 잔존 멧돼지 개체 안정적 제거

▲ 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현황(4.21, 확진일 기준)

철원, 발생지점 주변 수색 강화
화천ㆍ연천, 경계지역 멧돼지 이동 차단 집중

지난해 10월 3일 연천 비무장지대에서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첫 발생한 이후 21일 현재까지 총 550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로는 2019년 10월부터 12월까지 파주ㆍ연천ㆍ철원에서 월 10~20여 건 발생하다가, 올 1월부터 겨울철 먹이부족ㆍ교미기 등 계절적 요인에 의해 크게 증가했으며, 발생지역도 1월에는 화천, 4월에는 양구ㆍ고성ㆍ포천 등으로 확대됐다.

주간별로는 1월 중순 이후부터 주간 발생 건수가 40여 건 내외를 유지하다가 최근 소폭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검사한 멧돼지 시료에서 2019년 10월 이후 양성검출률은 연천이 17.5%로 가장 높고 화천 17.4%, 파주 14.1%, 철원 1.9%, 양구ㆍ포천 0.5%, 고성 0.4% 순으로 뒤를 이었다.

환경부는 “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을 안정화시켜 양돈농가로의 전파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역별 발생상황에 맞는 대응 조치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강상태에 들어간 파주의 경우 울타리 내 잔존 멧돼지 개체를 안정적으로 제거해 나가고, 환경 시료 조사와 양성개체 발견지점 주변 소독을 통해 단계적으로 울타리 내 바이러스 제거에 나선다.

철원은 발생 건수는 적지만 최근 2차 울타리 밖에서 발생한 점을 고려해 발생지점 주변 수색을 강화하고, 발생이 계속되고 있는 화천, 연천과의 경계지역에 대한 멧돼지 이동 차단을 집중해나갈 계획이다.

최근까지 양성개체 발생이 가장 활발한 화천과 연천은 울타리 점검 등 세심한 관리를 통해 미발생 지역인 사내면, 하남면(이상 화천군), 전곡읍, 청산면(이상 연천군) 지역으로 감염개체 이동을 철저히 차단하고, 기존 집중 발생지역으로부터 바이러스가 확산되지 않도록 지역주민 등 울타리 출입자에 대한 관리와 방역을 강화할 계획이다.

최근 민통선 이북 지역에서 발생되고 있는 양구, 고성은 접경지역으로부터 바이러스가 유입되지 않도록 접경지역 소독과 민통선 출입차량, 인력에 대한 방역을 강화한다.

홍정기 환경부 차관(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장)은 “최근 새롭게 발생하고 있는 지역에 대해서는 발생범위가 확대되지 않도록 총력 대응해나갈 것이며, 발생지역 내 지형 등 지리적 여건과 토지이용 현황 등 상황에 맞는 종합적인 전략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에 효과적으로 대응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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