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산가, 일반식품 우선 출시…개별인정 계획

▲ (왼쪽부터) 황정환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 박철웅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이사장, 김윤세 인산가 대표가 기술이전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 박철웅)과 국립원예특작과학원(원장 황정환)은 21일 원예원에서 ‘잇꽃씨 및 흰민들레를 함유한 인지기능 치료용 조성물’ 기술이전 체결식을 가졌다.

원예원이 개발한 ‘잇꽃씨 및 흰민들레를 함유한 인지기능 치료용 조성물’ 국유특허 기술은 죽염 전문기업 인산가(대표 김윤세)에 이전됐다.

이번 계약의 기술실시료는 선납 1억3000만원에 특허제품 매출액의 약 3%를 경상로열티로 부과하는 수준이다.

인지기능 장애가 있는 마우스를 시험구로 잇꽃씨와 흰민들레 추출물을 적정 중량비로 투여한 결과, 기억력 증진 및 인지기능 개선에 진전된 효과가 나타나 특허등록된 기술이다.

특히 잇꽃씨와 흰민들레 추출물은 인지기능과 관련해 종래 알려진 다수 약물과 달리 간독성을 나타내지 않고, 인체에 안전해 상업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전용실시 계약을 체결한 인산가는 죽염을 소재로 장류, 엿류 등 일반식품과 건강기능성 식품을 제조ㆍ판매하는 코스닥 상장기업이다.

김윤세 인산가 대표는 “국유특허 기술을 활용해 단기적으로는 휴대와 섭취가 간편한 분말 또는 액상형태 일반식품을 출시하고, 중ㆍ장기적으론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개별인정을 획득한 후 캡슐, 타블렛 제형의 제품을 만들어 인지기능에 관한 기능성 식품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유특허권은 국가공무원이 직무과정에서 개발해 국가명의로 등록된 특허ㆍ실용신안ㆍ디자인을 의미하며, ‘19년 기준 국유특허권은 7000여 건 정도 등록돼 있다.

특허청은 국유특허권 활용을 확대하고 제도적 경직성을 개선하기 위해 ‘18년 10월 ’국유특허 활용 혁신방안’을 마련하고, ’19년에는 ‘국유특허권 전용실시권 처분 가이드’를 마련해 기술료 산정방식, 낙찰자 선정방식 등을 개선한 바 있다.

재단 박철웅 이사장은 “이번에 체결한 전용실시권 계약은 특허청, 농촌진흥청, 재단 등 유관기관의 국유특허 제도 개선 노력에 따른 성과로 생각한다”면서, “이번 전용실시권 계약으로 그동안 상대적으로 활용도가 낮았던 국유특허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좀 더 큰 성과로 이어질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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