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등 유럽 유력 매체들 ‘달고나 커피’ 레시피 보도

▲ 달고나 커피

한국의 ‘달고나 커피’가 유럽에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파리지사는 보그(Vogue), BBC, 에스콰이어(Esquire) 등 유럽의 여러 유력 매체들이 한국의 ‘달고나 커피’ 레시피를 다루고 있다고 17일 전했다.

‘달고나 커피’는 커피와 설탕을 400번 이상 저어 완성하는 음료로, 코로나19로 인해 가정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 소비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벨기에 매거진 ‘엘르’는 #DalgonaCoffeeChallenge 캠페인을 벌이기도 하고, ‘달고나 커피’를 응용한 ‘말차 휘핑 커피’도 등장했다.

구글 트렌드의 지난 30일간 국가별 ‘Dalgona’ 검색 추이를 보면, 유럽에서는 노르웨이, 덴마크, 크로아티아, 영국, 아일랜드, 루마니아, 네덜란드, 스위스, 스웨덴, 폴란드, 그리스, 독일, 오스트리아, 벨기에 순으로 많이 검색됐다. 검색어 ‘Dalgona’는 핸드믹서, 인스턴트커피, 말차 등의 검색어로 파생됐으며, 특히 네슬레의 분말커피 ‘네스카페’, 우유에 타서 먹는 분말 초콜릿 브랜드 ‘Milo’가 연관 검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T 파리지사는 “코로나19는 현재 유럽에서 걷잡을 수 없이 퍼져가고 있으며, 유럽 국가들과 주민들은 한국 정부와 국민들의 바이러스 대응 능력의 우수함을 극찬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대응 모범사례로 시작된 긍정적인 이미지는 한국의 민주주의, ICT 기술 등 다른 분야로의 관심으로 파장되고 있으며, ‘달고나 커피’ 유행도 이 중 하나로 보는 시각도 있다”고 전했다.

한 매체는 ‘달고나 커피’ 레시피의 유행을 ‘한국의 새로운 소프트파워’로 평가하기도 했는데, ‘달고나 커피’는 한국식품이 전 세계로 전파되는 것의 일부분이고, 이미 비빔밥, 김치 등 많은 한국식품이 세계에 알려지고 있으며, 이러한 것들은 한국의 성공적인 미식 외교(Gastro-diplomacy)의 결과라고 분석했다.

aT 파리지사는 “SNS의 발달로 식품 트렌드에 국경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면서, “한국에서 크게 유행하는 것이 아시아로 전파되고, 유럽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유럽에서 ‘붉닭볶음면’의 성공도 이러한 경우에 해당된다”며, “현재 ‘달고나 커피’ 유행이 특정 한국 수출식품 품목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는 만큼 대 유럽 수출품목 선정 시 참고할 만하다”고 했다. 또, “기 수출 제품의 현지 마케팅 시 SNS의 중요성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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