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비규격품 전량 가공 지원

▲ 농림축산식품부는 항공운임 상승에 따른 딸기 수출업체의 바용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물류비 예산을 34억원 추가 확보해 지원단가를 기존 ㎏당 477원에서 1212원으로 올렸다.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항공편 축소와 항공운임 상승 등으로 애로를 겪고 있는 딸기 수출 농가 지원에 나섰다.

업계에 따르면, 홍콩ㆍ싱가포르ㆍ베트남ㆍ태국의 여객기 운항 취소로 인해 항공편으로 선적할 수 있는 딸기 화물량이 30~40%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며, 최근(2.25~3.13 기준) 딸기 최대 수출지역인 동남아시장 항공운임은 ㎏당 평균 1487원에서 2959원으로 상승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항공운임 상승에 따른 수출업체의 바용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물류비 예산을 34억원 추가 확보해 지원단가를 기존 ㎏당 477원에서 1212원으로 올렸다.

또,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되기 시작한 2월 중순부터 항공편 축소에 대응하기 위해 선박을 이용한 딸기 수출 지원계획을 수립했다.

농식품부는 “선박을 이용한 딸기 수출의 가장 큰 애로사항이었던 신선도 저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산화탄소 및 이산화염소 처리 등을 지원, 3월초부터 딸기 주 수출국인 홍콩을 중심으로 싱가포르ㆍ베트남 등으로 선박 수출이 진행되고 있다”며, “항공 수출과 비교했을 때 품질면에서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딸기 수출시기가 끝나는 5월까지 선박 수출이 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할 계획이며, 품질에 대한 현지 모니터링을 통해 농촌진흥청과 합동으로 선박 수출 매뉴얼을 만들어 보급할 예정이다.

또한, 딸기 수출농가들이 비규격품 딸기를 해외 진출 프랜차이즈 업체 등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수출 딸기 가공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딸기 수출농가들은 그동안 비규격품 딸기의 일부를 딸기잼 업체 등에 공급(800원/㎏)해왔으나 처리량이 충분하지 않아, 올해는 해외 프랜차이즈 공급단가를 200원 인상(1000원/㎏)하고 공급량도 매일 2톤 정도로 확대해 전량 가공용으로 처리한다.

농식품부 박병홍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농산물 수출의 장애요인이 크게 늘었지만, 수출 업체와 농가들이 고통 분담을 통해 위기 극복에 힘쓰고 있다”면서, “정부도 현장의 애로사항을 지속 청취해 이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관련 사업을 발굴해 조기에 추진하는 등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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