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과 먹방의 전성시대, 만드는 이들과 먹는 이들 사이에서 각종 음식의 맛 그리고 이 맛이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사람들이 있다.

서울대학교 농경제사회학부 문정훈 교수와 그가 이끄는 연구집단 푸드 비즈니스 랩, 줄여서 푸드비즈랩이다.

문 교수와 푸드비즈랩이 ‘더 잘 먹고, 더 잘 마시고, 더 잘 노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한 활약상을 책으로 펴냈다.

<푸드로드 - 음식 트렌드를 찾는 서울대 푸드비즈랩의 좌충우돌 미각 탐험기>는 푸드비즈랩의 여러 활동과 실험,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국산 맥주와 수입 맥주의 맛이 왜 그렇게 차이 나는지에 관해 실험하고, 와인바 매출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시각적ㆍ청각적 자극을 동원한다. 우리나라 토종닭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프랑스까지 찾아가 ‘풀레 페르미에(프랑스 토종닭)’를 살펴보기도 한다.

서울시 도깨비 야시장의 푸드트럭 88개 음식 반나절 만에 먹기, 삼겹살집 취재를 위해 하루에 삼겹살로만 여섯 끼 먹기, 궁극의 음료를 찾기 위해 중국에서 열린 거대 식품 박람회에 나온 음료 샘플 모두 마셔보기 등의 다양한 경험도 털어놓는다.

문 교수가 이끄는 푸드비즈랩은 책을 통해 이론에만 치우치지 않고 현장에서 잘 보이지 않는 부분을 일깨워준다.

문정훈ㆍ서울대학교 푸드비즈랩 지음|플루토 발행|260쪽

☞ 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식품저널 foodnews를 만나세요. 구독하기 클릭

저작권자 © 식품저널 foodnew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