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적성 고려 품종 구분 수매, 이달 23일부터 약정 체결

▲ 농식품부는 논에 벼 대신 콩을 재배하는 농가의 소득안정을 위해 올해 총 6만톤의 콩을 수매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논에 벼 대신 콩을 재배하는 농가의 소득안정을 위해 2020년산 국산 두류(콩ㆍ팥ㆍ녹두) 수매계획을 발표했다.

2020년산 콩 수매 계획물량은 전년과 같은 6만톤(일반 논콩 4만5000톤, 일반 밭콩 1만4000톤, 콩나물콩 1000톤)으로, 수매약정은 이달 23일부터 6월 30일까지, 실제 수매는 금년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약정 농가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특히, 올해 논에 타작물 재배로 생산된 논콩은 전량 수매해 농가의 판로를 안정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2020년산 팥은 전년보다 100톤이 증가한 500톤을 수매하고, 녹두는 전년과 동일하게 200톤을 수매할 계획이다.

품목별 최고등급 수매가격은 콩 4500원/㎏(특등), 팥 5190원/㎏(1등), 녹두 7000원/㎏(1등)으로 전년과 동일하게 결정했다. 다만, 콩 수매등급 결정을 위한 검사규격을 개선하면서 일부 등급별 수매가격을 상향 조정했다.

이와 함께 농식품부는 국산콩의 지속적인 신수요 창출을 위해 용도별 가공적성(두부류)을 고려한 품종별 구분 수매방식을 도입했다.

수매량은 전체 수매물량 6만톤 중 6000톤이며, 대상 품종은 가공업체의 수요를 반영해 대원(4900톤), 대풍2호(400톤), 선풍(700톤)을 선정했다.

수매가격은 수확기(‘20.12~‘21.1) 도매가격에서 유통비용을 제외한 가격(도매가격의 83%)으로 시장가격을 반영해 수매할 계획이다.

수매기관은 지역농협,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들녘경영체중앙연합회, 국산콩생산자연합회)로서 기관별 전담 품종을 정해 수매한다.

한편, 농식품부는 두류 재배농가의 원활한 종자 확보를 돕기 위해 국립종자원을 통해 보급종을 공급할 계획이다.

종자원은 농업인이 신청(2.3~3.17)한 정부 보급종 콩 1378톤과 팥 10톤을 4월 1일부터 5월 11일까지 지역농협을 통해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꼬투리가 높이 달려 기계 수확이 가능한 ‘대찬’, ‘선풍’ 등 논 재배용 보급종을 확대 공급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정부수매 희망농가는 정해진 수매약정 기간(3.23~6.30) 동안 지역농협, aT(들녘경영체중앙연합회, 국산콩생산자연합회)에 신청하고, 지자체 등 유관기관에서도 논에서의 타작물 재배 확대 등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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