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원예특작과학원, 세포실험 결과

▲ 노랑느타리버섯
▲ 노랑느타리버섯과 닥나무 추출물

주로 식용되는 ‘노랑느타리버섯’과 ‘닥나무’의 혼합 추출물이 피부 노화를 막는 데 효과가 있다는 세포실험 결과가 나왔다.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연구진은 30여 가지 약용작물 추출물을 탐색해 노랑느타리버섯과 닥나무를 발굴했다.

노랑느타리버섯은 담자균류 느타리과 버섯으로 혈액순환 개선, 항산화, 항염증, 혈당 상승 억제 등의 효과가 있다. 닥나무는 뽕나무과 낙엽활엽관목으로, 동의보감에 따르면 과실은 요통ㆍ부종에 쓰이고 껍질은 이뇨 작용을 한다.

연구진은 “특정 약물로 노화 효소 생성을 유도한 인간 피부 섬유아세포에 1대1 비율로 혼합한 노랑느타리버섯과 닥나무 추출물을 3일간 처리하며 노화 상태를 관찰한 결과, 노화 유도 후 아무 것도 처리하지 않은 대조구보다 노랑느타리버섯과 닥나무 추출물을 처리한 실험군은 피부세포 노화가 50% 억제됐다”고 밝혔다.

이는 각각의 추출물을 단독으로 처리했을 때(버섯 64%, 닥나무 73% 억제)보다 더 뛰어난 수치다. 피부 노화를 막는 데 두 작물이 시너지 효과를 낸 것으로 추정된다.

독성 평가에서 노랑느타리버섯과 닥나무의 혼합 추출물은 세포 독성이 나타나지 않아 안전한 소재임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특허출원 했으며, 농산물 가공업체와 화장품 제조업체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 이전을 통해 보급할 계획이다.

원예특작과학원 김동휘 인삼특작이용팀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느타리버섯과 닥나무를 활용한 기능성 화장품 개발이 늘어나 생산농가에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노랑느타리버섯과 닥나무 가지 추출 혼합물의 피부세포 노화 저해 효과
(Y는 노랑느타리, P는 닥나무 가지, NAC(N-acetyl-L-cystein)는 양성대조구로 피부 노화 제어 물질)
▲ 노화된 피부세포에서 노랑느타리버섯과 닥나무 가지 추출 혼합물의 세포 독성 평가
(Y는 노랑느타리, P는 닥나무 가지, NAC(N-acetyl-L-cystein)는 양성대조구로 피부 노화 제어 물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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