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2018년말 기준 농업법인 통계조사 결과

2018년 말 기준 국내 농업법인 수는 2만1780개소로, 전년(2만1858개소)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인 당 매출액은 18억1000만원, 자본대비 부채비율은 178.8%로, 중소기업(제조업)과 비교해 소규모이며 재정건전성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농림축산식품부가 27일 발표한 2018년 말 기준 ‘농업법인 통계조사’에 따르면, 등기완료법인 6만6877개소 중 매출액 또는 종사자가 있는 농업법인(영농조합법인+농업회사법인)은 2만1780개소였으며, 이중 영농조합법인은 1만163개소(46.7%), 농업회사법인은 1만1617개소(53.3%)였다.

영농조합법인은 협업적 농업경영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농산물의 출하, 유통, 가공, 수출 등을 공동으로 하려는 농업인(또는 농업생산자단체) 5인 이상이 설립하며, 농업회사법인은 농업의 경영이나 농산물의 유통, 가공, 판매를 기업적으로 하거나 농업인의 농작업을 대행하기 위해 농업인(또는 농업생산자단체)이 설립한다.

2015년 이후 영농조합법인은 1만~1만1000개소 수준을 유지했고 농업회사법인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농업법인 총 종사자 14만9200명…법인 당 6.8명
농업법인 총 종사자 수는 14만9192명이며, 이중 상근출자자가 4만3016명(28.8%), 고용종사자는 상용근로자 5만9888명(40.1%), 임시ㆍ일용근로자 4만6288명(31.0%)으로 조사됐다.

영농조합법인의 총 종사자 수는 7만1972명(법인당 7.1명)으로, 상근출자자 2만5538명(법인당 2.5명) 상용근로자 1만8725명(법인당 1.8명), 임시 및 일용근로자가 2만7710명(법인당 2.7명)이었다.

농업회사법인의 총 종사자 수는 7만7220명(법인당 6.6명)으로, 상시근로자는 상근출자자 1만7479명(법인당 1.5명), 상용근로자 4만1163명(법인당 3.5명), 임시 및 일용근로자는 1만8578명(법인당 1.6명)이었다

법인 당 근로자 수는 영농조합법인 4.6명, 농업회사법인 5.1명으로, 농업회사법인의 평균 근로자 수가 더 많았다.

영농조합법인은 농업회사법인보다 법인 당 종사자는 많으나 근로자 수는 적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영농조합법인은 농업인 5인 이상이 조합원으로 참여해 상근출자자 비중이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연령대별 종사자 비중은 50대 4만5700명(30.6%), 60대 이상 4만2600명(28.5%), 40대 3만3800명(22.7%) 순으로, 고령 종사자 비율이 높았다.

종사자 50인 이상 법인의 상시근로자 비율은 98.2%, 종사자 1인 이하 법인의 상시근로자 비율은 32.3%로, 종사자 규모가 큰 법인일수록 상시근로자가 비율이 높았다.

이는 종사자 규모 50인 이상 법인에서 가공ㆍ유통업 비중이 높아 안정적인 고용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법인 당 종사자 수는 3년 이하 법인 5.5명, 4~7년 6.5명, 8~12년 7.4명, 12년 이상 10명으로, 운영기간이 길수록 증가했다.

영농조합법인 ‘농업생산’, 농업회사법인 ‘가공ㆍ유통업’ 중심
영농조합법인의 사업 비중은 농업생산(36.2%), 농축산물유통업(26.5%), 농축산물가공업(19.4%) 순으로 나타났다.

농업회사법인의 사업 비중은 농축산물유통업(34.8%), 농업생산(30.1%), 농축산물가공업(21.9%) 순으로 컸다.

농업생산을 하는 법인은 전남(1359개) 지역에 많이 분포하며, 농축산물유통업 법인은 경기(1216개) 지역에 비교적 많이 분포했다.

종사자 규모가 5인 이상인 법인 비율이 가장 높은 사업유형은 축산업(41.7%), 가장 낮은 유형은 농어촌관광휴양사업(20.9%)이었다.

출자자 1인당 출자금은 축산업(1억130만원)이 가장 많고, 농어촌관광휴양사업(1110만원)은 가장 적어, 사업유형별로 법인의 규모 차이가 나타났다.

운영기간이 3년 이하인 법인 비율이 가장 높은 유형은 농축산물유통업(38.5%)이었으며, 가장 낮은 유형은 농업서비스업(26.1%)이었다.

운영기간이 12년 이상인 법인 비율이 가장 높은 유형은 축산업(23.9%)이었으며, 가장 낮은 유형은 농어촌관광휴양산업(9.3%)이었다.

농업법인 시설ㆍ설비 투자 실적 1조813억
농업법인 전체 시설ㆍ설비 투자 실적은 1조813억원으로, 건축 및 구축물에서 가장 많은 실적(43.5%)을 보였으며, 법인 당 평균 투자실적은 3억2500만원 수준이었다.

조직형태별로는 농업회사법인의 법인 당 투자실적이 3억9200만원으로, 영농조합법인 2억5000만원보다 많았다.

영농조합법인은 기계장치에서 가장 많은 투자실적을 보였으며, 농업회사법인은 건축ㆍ구축물에 많은 투자를 했다.

사업유형별로는 축산업의 법인 당 투자실적이 가장 많았고, 농업서비스업의 투자실적이 가장 적었다.

대부분은 건축ㆍ구축물에 가장 많은 설비 투자 실적을 보였으나, 농축산물가공업과 농업서비스업은 다른 사업유형에 비해 기계장치에 많은 투자실적을 보였다.

운영기간 3년 이하 법인에서 법인 당 투자실적이 3억55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후 4년 이상 12년 미만 법인에서는 법인 당 투자실적이 감소했으나, 12년 이상 법인에서는 투자실적이 증가했다.

법인당 매출 18억1000만원, 자본대비 부채비율 178.8%
농업법인의 총 매출액은 37조4727억원이었으며, 법인 당 매출액은 18억1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영농조합법인의 총 매출액은 11조6549억원(법인 당 12억원), 농업회사법인의 총 매출액은 25조8178억원(법인 당 23억6000만원)이다.

농업법인의 법인 당 자산은 16억4000만원, 부채는 10억5000만원, 자본은 5억9000만원으로, 자본대비 부채비율은 178.8%로 나타났다.

운영기간이 10년 이상인 법인은 영농조합법인 3714개소(36.5%), 농업회사법인 1170개소(10.1%)로, 영농조합법인이 비교적 장기간 운영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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