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저감화 3개년 계획’ 발표

▲ 남태평양에서 조업중인 김민호 동원산업 주빌리호 선장(가운데)과 선원들이 ‘플라스틱 저감화 3개년 계획’의 슬로건 ‘No! Plastic! Yes! Blue Ocean!’이 적힌 티셔츠를 들고 있다.

동원산업(대표 이명우)이 해양 생태계를 오염시키고 있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플라스틱 저감화 3개년 계획’을 26일 발표했다.

동원산업은 TPO(Total Plastic officer, 토탈 플라스틱 오피서)라는 직책을 신설하고, 선박별로 플라스틱 관리팀을 구성해 전사적인 플라스틱 절감 운동을 관리ㆍ감독한다. 수협 등 국내 관련 단체와 연계해 활동하고, SeaBOS(Seafood Business for Ocean Stewardship)를 비롯한 다양한 국제 수산기구의 시행방침을 준수하고 적극적으로 이행해 나갈 계획이다.

동원산업은 총 40척의 자사 원양어선에서 사용하는 플라스틱 소모품을 2019년 409.8톤에서 2022년 141.6톤으로 65.4%가량 절감할 계획이다. 이 기간 동안 절감되는 플라스틱 소모품은 총 268.1톤으로, 500㎖ 생수병으로 환산하면 1680만개에 달한다.

동원산업은 조업에 사용하는 집어장치를 기존 플라스틱 소재에서 생분해가 가능한 바이오 집어장치로 변경한다. 하고 있다. 동원산업은 바이오 집어장치 사용 비율을 2022년까지 60% 이상으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선박에서 사용하는 플라스틱 소모품들은 친환경 포장재로 대체하고 사용효율도 늘린다. 플라스틱 소재의 작업용 테이프, 비닐 완충재, 노끈 등을 종이 재질로 교체하고, 선원복지의 일환으로 전 선박에 무상으로 공급되던 생수도 기존 2ℓ 페트병에서 18.9ℓ 생수통 정수기로 전면 교체한다.

향후 선박 내 ‘국제해사기구(IMO) 인증 소각기’와 ‘압착기’ 운영을 확대해 선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도 자체 처리하고 매월 현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종이, 나무 등 소각이 가능한 폐기물은 소각하고 플라스틱, 고철, 유리 등 소각할 수 없는 폐기물은 압착해 비축해뒀다가 향후 100% 회수하는 형태다.

해양 환경 보호에 대한 필요성과 플라스틱 저감화에 대한 직원들의 인식을 고취할 수 있도록 매월 정기교육과 분기별 해양 환경 정화 봉사활동도 실시하고, 향후 NGO 단체와 협력해 플라스틱 해양 투척 방지 캠페인도 진행할 계획이다. 플라스틱 폐기물 처리업체와 기술 제휴를 통해 플라스틱 저감화 기술을 선박에 추가적으로 적용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동원산업은 리테일 경로에서 연간 15만개 이상 사용되고 있는 포장용 아이스팩을 오는 3월부터 100% 물과 재생용지를 사용한 친환경 소재 제품으로 전량 교체한다.

‘플라스틱 저감화 3개년 계획’ TPO로 임명된 한국희 동원산업 부장은 “매년 단계별 목표를 정해 실천계획을 전사에 공유하고, 실제 성과를 측정해 대외적으로 공개할 것”이라며, “국가대표 수산기업으로서 해양 환경 보호에 적극적으로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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