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품종개발ㆍ시장진입 단계로 나눠 실시

▲ 농촌진흥청은 신품종 농산물에 대한 시장성 평가를 ‘품종개발 단계’와 ‘시장진입 단계’로 이원화한다.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과일, 채소 등 신품종 농산물에 대한 시장성 평가를 올해부터 ‘품종개발 단계’와 ‘시장진입 단계’로 이원화해 실시한다.

신품종 시장성은 그동안 품질 위주로 평가했으나, 올해부터는 ‘R&D(연구개발)-보급-생산-유통-소비자’가 연계된 품종개발과 보급체계 마련을 위해 품종개발 단계의 시장성 평가와 시장진입 단계의 마케팅 지원으로 이원화하기로 했다.

품종개발 단계는 기존처럼 실증 중인 품종을 대상으로 크기와 색, 외관, 당도, 경도 등을 평가한 후 농가 보급과 시장진입 방향을 설정하고, 연구ㆍ개발자에게 품종 개선에 대한 의견을 전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올해는 우선적으로 품종 개발은 완료됐으나 시장 인지도가 낮은 양파 ‘스위트그린’, 배 ‘조이스킨’, 복숭아 ‘옐로드림’ 등 13품목 22품종을 대상으로 하고, 앞으로는 품종개발 단계에 있는 품종을 중점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새로 추진하는 시장진입 단계 마케팅 지원은 시장성 평가를 통해 상품성을 인정받은 품종, 즉 재배면적과 일정 출하량이 확보된 품종을 대상으로 한다.

유통종사자가 주산지와 지역 소재 연구소에 방문해 품질관리 방법과 상품규격 설정, 포장단위, 거래가격, 소비자 홍보 등 유통 개선방안을 제시하며 상품화를 위한 현장 컨설팅을 한다. 또, ‘품종개발자-농가-유통종사자’가 출하계획을 사전에 협의한다.

품질평가와 농가 만족도 조사를 통해 얻은 정보는 매년 품종개발자와 산지 농가에 전달해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올해 대상은 사과 ‘루비에스’, 배 ‘그린시스’, 포도 ‘홍주씨들리스’ 등 9품목 13품종이다.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조은희 기술지원과장은 “체계적인 신품종 평가로 시장 반응이 반영된 품종을 육성하고, 재배면적이 느는 품종의 경우 적극적인 마케팅 지원을 통해 안정적인 판로 확보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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