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호주 아침식사용 시리얼 시장 규모는 전년보다 2.7% 성장한 9억6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호주에서 건강 및 웰빙 지향 트렌드에 따라 아침식사용 시리얼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KOTRA는 유로모니터 자료를 인용, 2019년 호주 아침식사용 시리얼 시장 규모가 전년보다 2.7% 성장한 9억65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향후 5년간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 2024년에는 11억372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고 밝혔다.

호주 아침식사용 시리얼 시장은 물량 면에서도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 지난해 소비된 양은 12억6000톤가량으로 전년보다 1.8% 증가했으며, 향후 5년간 연평균 2.3%의 성장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호주에서 아침식사 대용으로 먹는 시리얼은 크게 ‘핫(Hot) 시리얼’과 ‘RTE(Ready to eat) 시리얼’로 나뉘는데, ‘핫 시리얼’은 말 그대로 따뜻한 우유나 두유에 타먹거나 우유, 두유, 물 등을 넣어 전자레인지에 돌려 먹고, 귀리 등의 곡물을 함유한 제품이 많다. 바로 먹을 수 있는 ‘RTE 시리얼’은 이를 제외한 대부분의 일반 시리얼 제품을 의미한다.
 
호주의 아침식사용 시리얼 시장에서는 간편하면서 더 다양한 종류를 갖춘 ‘RTE 시리얼’이 86.4%를 차지하고 있으며, ‘핫 시리얼’은 13.6%에 머무르고 있다.

KOTRA는 “건강과 웰빙에 대한 인식 성장이 호주 시리얼 시장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가장 높은 성장을 보인 시리얼 제품은 ‘Gluten free’와 유기농 제품이었으며, 특히 각종 곡물과 견과류, 건조과일 등으로 이뤄진 뮤즐리와 그래놀라의 성장도 두드러졌다.

또한, 소화와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프로바이오틱 제품 출시 역시 주요 특징 중 하나로, 호주 시리얼 회사 중 하나인 Select Harvests Ltd.의 Sunsol 프로바이오틱 제품은 장 건강 개선에 초점을 둬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건강식 아침식사용 시리얼은 보다 폭 넓은 소비자들을 통해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기존 높은 칼로리와 설탕 함유로 시리얼 대체식품을 고려하던 현지 소비자들에 적합한 대체 상품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한편, 귀리ㆍ보리ㆍ수수 등 각종 곡물로 이뤄진 건강 시리얼은 지속된 가뭄과 인금 인상, 제조비용 증가 및 물가 상승 등으로 가격이 소폭 인상됐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8년 1㎏당 평균 10.40호주달러(7미국달러)였던 시리얼 가격은 2019년 10.50호주달러(7.1미국달러)로 인상됐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산불 및 가뭄 등의 여파로 올해도 가격이 소폭 오를 전망이다.

상위 3개사, 전체 시장 58% 차지
호주 아침식사용 시리얼 생산 시장은 상위 3개사가 전체의 58%를 차지하고 있으며 알디(ALDI), 울워스(Woolworths) 및 콜스(Coles) 같은 대형마트의 PB(Private brand) 제품 역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켈로그 호주(Kellogg (Australia))는 19개 시리얼 및 시리얼 바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켈로그는 글로벌 기업답게 다양한 종류의 시리얼을 생산하고 있는데, 특히 건강에 대한 호주 소비자의 관심이 증가하면서 글루텐 프리, 비건(Vegan), 섬유질, 단백질 및 곡물 중심 제품 등 기존 취급하던 일반 시리얼 제품 외에도 건강을 강조한 신제품들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주력 브랜드인 Kellogg's Nutri-Grain은 관련 시장 브랜드 점유율 4위를 기록하고 있다.

네슬레 호주(Nestlé Australia Ltd)는 호주 아침식사용 시리얼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한 ‘Uncle Tobys’와 ‘Milo’, ‘Nesquik’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세니타리움(Sanitarium Health and Wellbeing Company)은 호주 건강 및 채식 관련 식품 제조ㆍ유통업체로, 시리얼 제품 ‘Weet-Bix’는 관련 시장 브랜드 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호주와 뉴질랜드 외에도 세계 30개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KOTRA는 “건강 시리얼 제품에 대한 고객 수요는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사료되며, 관련 제품 수가 늘어남에 따라 이 중에서도 특정 기능을 강조한 제품(단백질, 장ㆍ소화 기능 개선, 다이어트, 채식 등) 및 다양성(맛, 곡물 종류, 설탕 함유 정도 등)을 갖춘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또, “바쁜 일상의 소비자들을 위한 시리얼 바 및 아침식사 대용 쿠키, 비스킷 등 수요 역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호주 대형 유통업체에서도 PB 브랜드를 통한 다양한 관련 제품을 출시하는 추세로, 대부분의 브랜드 제품의 경우 현지에서 생산되는 곡물 및 재료를 사용하고 있어 초기 진입이 어려울 수 있으나, 이러한 대형 유통업체의 PB 제품 OEM을 통한 진입은 가격 경쟁력, 포장, 레이블, 현지 식품 및 관련 규격 요건 등을 만족시킬 수 있다는 전제 하에 시도해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 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식품저널 foodnews를 만나세요. 구독하기 클릭

저작권자 © 식품저널 foodnew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