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저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루틴과 퀘르세틴 등 항산화물질이 풍부한 쓴메밀 3개 자원을 선발했다.

메밀은 단메밀과 쓴메밀로 나뉘며, 쓴메밀은 독특한 쓴맛 때문에 선호도가 높지 않으나, 최근 항산화물질이 풍부하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다. 루틴과 퀘르세틴은 곡물 중 메밀에만 들어 있는 항산화물질로, 종자보다 새싹에 루틴 함량이 많다.

농진청은 32개국에서 수집해 보존하고 있는 메밀 유전자원 1431점 중 생육 특성 등을 고려해 12개국 원산의 단메밀과 쓴메밀 100개 자원을 대상으로 루틴과 퀘르세틴 함량을 분석했다.

이 결과, 루틴과 퀘르세틴 함량이 높은 IT224676, IT226674, IT226673 등 3자원을 새싹용 쓴메밀 우수자원으로 선발했다.

IT224676의 루틴 함량은 31850㎎으로 농진청에서 육성한 항산화 기능성 메밀품종 대관3-3호보다 약 3900㎎ 많았다.

IT226673의 퀘르세틴 함량은 말린 새싹 1㎏당 304.05㎎으로 대관3-3호보다 140㎎가량 많았다.

또한, 쓴메밀 새싹의 루틴 성분은 단메밀 새싹보다 평균 4.9배, 퀘르세틴 성분은 평균 15.6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결과는 한국육종학회지(영문판, Plant Breeding and Biotechnology) 7권 4호에 논문으로 게재됐으며, 자원 분양을 원하는 농업인, 대학, 산업체, 연구소는 농업유전자원센터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농진청 농업유전자원센터 손성한 센터장은 “앞으로도 보유자원의 기능성 성분을 대량 평가해 우수한 품종을 육성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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