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쌀 연구개발…쌀 가공식품 분야 개척

손상재 거류영농조합법인 대표

[식품저널] 가공에 특화된 쌀 품종을 계약재배하고, 쌀면을 활용한 다양한 가공식품을 개발해 선보이고 있는 경남 고성의 거류영농조합법인 손상재 대표가 이달(2월)의 농촌융복합산업인(人)으로 선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은 “거류영농조합법인 손상재 대표는 소비량 감소로 어려움에 직면한 국내 쌀 시장에서 농촌진흥청과 쌀 가공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특허받은 쌀 파스타 등 가공식품 제조로 경쟁력을 키워 농촌융복합산업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거류영농조합법인은 2009년부터 가공용 신품종인 ‘고아미’를 지역농가와 협약해 시범재배하고 제조특허 획득, 연구개발 등 사업화에 매진했다.

2014년 향토산업 육성사업 지원을 통해 쌀국수, 쌀파스타 전문 제조설비를 구축해 쌀면 가공공장을 준공하고,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도 받았다.

또, 농진청과 ‘새고아미’, ‘새미면’ 등 기능성 품종에 맞는 쌀 가공제품을 공동 연구하고, 아밀로스 함량이 높은 ‘새미면’을 활용한 제조방법 특허(제10-1948791)를 받아 타 제품보다 높은 쌀 함량과 쫄깃한 식감으로 제품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지역 쌀 생산농가를 대상으로 재배기술을 공유하고, 견학 기회를 제공하는 등 가공용 쌀 재배 확대에 노력해 왔다.

이를 통해 홈쇼핑, 온라인몰 등 국내시장 판매는 물론 홍콩, 대만 수출박람회에 참가해 미국, 싱가포르 등 해외판로를 개척, 2019년에는 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 거류영농조합법인의 쌀 파스타

거류영농조합법인은 고품질 가공용 쌀을 전량 계약재배해 농가소득을 높이고, 안정적 원료 수급으로 제품의 품질을 제고할 수 있는 ‘가공전용 쌀 단지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또, 쌀 소비 확산을 위해 지역 내 재배량이 많은 시금치 등을 활용한 신제품을 만드는 등 지역 특화상품 발굴을 위한 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농식품부 김보람 농촌산업과장은 “거류영농조합법인은 가공용 쌀을 활용한 꾸준한 연구개발로 지역 농가소득 증대 및 쌀 산업 발전에 기여한 경영체”라며, “농식품부는 앞으로도 우리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지역과 상생ㆍ발전하는 농촌융복합산업 우수사례가 확산되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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