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첩잡이 손틀어업

[식품저널] 해양수산부는 하동ㆍ광양 지역에서 이뤄지고 있는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을 국제연합 식량농업기구(UN FAO)의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ㆍGlobally Important Agricultural Heritage Systems)으로 등재하기 위해 31일 신청서를 제출한다.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은 사람이 직접 강물에 들어가 ‘거랭이’라는 도구로 강바닥을 긁어 재첩을 잡는 어업방식으로, 선사시대부터 이어져 온 섬진강 유역의 전통어법이다. 이 손틀어업은 역사성과 차별성, 우수성, 자연생태적 가치 등 보전가치를 인정받아 2018년 11월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됐다.

해수부와 광양시, 하동군은 지난해 5월부터 세계중요농업유산 자문위원단을 구성ㆍ운영해 등재신청서를 작성하고, 관련 국제 콘퍼런스에 참여해왔다.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여부는 담당자 및 기술위원의 서류평가와 현장방문, 세계중요농업유산 집행위원회 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이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되면 하동ㆍ광양 지역 및 섬진강 재첩의 브랜드 가치가 향상될 뿐만 아니라 어촌주민 소득 증대, 관광객 증가로 지역경제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중요농업유산은 UN FAO가 세계적으로 독창적인 농업시스템(어업, 임업 등 포함), 생물다양성과 전통 농어업지식 등을 보전하기 위해 2002년부터 운영해 온 제도이다. 2019년까지 21개국 57개 세계중요농업유산이 등재됐다.
 
우리나라에서는 완도 청산도 구들장 논, 제주 밭담 농업시스템, 하동 전통차 농업시스템, 금산 전통 인삼농업 시스템 등 농업분야 4건이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됐다. 어업분야에서는 제주 해녀어업 시스템이 2018년 12월에 등재를 신청한 뒤 심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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