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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인증 농식품, 그 가치를 먹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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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1.23  08:4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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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목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인증관리팀장

이상목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인증관리팀장

[식품저널] 지구촌은 급격한 기후변화에 따른 재난 발생 우려가 날로 커지고 있으며, 실제 피해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급격한 기후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생활 속 실천방법은 플라스틱과 일회용품 줄이기, 대중교통 이용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이 중에서도 특히 환경보전의 의미와 더불어 삶의 질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것이 친환경 먹거리의 실천이 아닐까 생각한다. 흔히 합성농약과 화학비료, 항생제 및 항균제 등 화학 자재를 사용하지 않거나 사용을 최소화하여 생산한 농산물과 그 농산물을 원료로 만든 가공식품을 친환경 농식품이라 한다.

그렇다면 친환경 농식품이 추구하는 진정한 가치는 무엇일까? 생물의 다양성을 증진하고, 토양의 생물적 순환과 활동을 촉진하며, 농어업생태계를 건강하게 보전하면서, 건강한 환경 속에서 생산된 농축산물과 이를 가공한 식품을 소비, 다시 자연에 돌려줌으로써 인간과 자연이 지속적으로 공존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가치 추구에 따라 친환경인증 농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문판매장, 학교급식 공급업체, 백화점, 대형마트, 인터넷 판매업체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친환경인증 농식품이 소비자의 식탁에 오르고 있다. 한편으로는 친환경인증 농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안전에 대한 욕구와 기대치는 일반 농식품보다 훨씬 크다고 생각한다. 이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친환경인증 농식품을 국민이 믿고 구입할 수 있도록 인증의 신뢰를 높이는 데 초점을 두고, 인증제도 개선과 친환경농업 가치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먼저 친환경농어업법 관련 법규 개정에 맞춰 그 하위규정인 농관원 고시를 개정해 인증기준에 위생관리기준을 신설해 시설 주변 청결 유지, 폐비닐 등 오염물질 관리와 생물학적 안전취약 부분을 보완하고, 위해인증품의 신속한 유통차단을 위해 회수ㆍ폐기 세부규정을 마련했다.

또한, 친환경농업 종사자의 인식 제고와 공익 가치 확산을 위해 2020년 1월 1일부터 본격 시행된 ‘친환경농업 의무교육’에 농업인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교육 접근성을 향상하기 위해 2019년 7월부터 전국 순회교육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를 위해 전문성을 갖춘 강사진을 배치하고, 현장사례 중심의 표준교육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교육과정도 농산물, 축산물 유기가공ㆍ취급자로 구분ㆍ운영하는 등 체계적이고 효율성 있는 교육 실시로 2019년 12월 24일 기준 4만여 명이 친환경농업 의무교육을 이수했다.

아울러 생산ㆍ유통과정 조사에 소비자 참여를 확대하고, 소비자 교육ㆍ간담회, 스타팜 체험행사, 지역 박람회 개최 등을 통해 친환경농업의 가치를 소비자층까지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했다.

올해 8월 28일부터는 친환경농어업법 개정으로 ‘친환경농어업’의 정의가 재설정돼 안전한 농산물의 생산ㆍ결과 중심에서 공익적 가치 실현을 위한 실천ㆍ과정 중심으로 패러다임이 전환된다. 또, 무농약농산물의 새로운 수요 창출 및 가공산업 활성화를 위한 무농약원료가공식품 인증제 시행, 인증 표시 및 인증사업자에 대한 관리 강화 등 인증제도에 많은 변화가 예정돼 있어, 이에 맞춰 안정적 제도 운영에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

지난해 5월과 10월에 열린 대규모 해외 바이어 초청 행사, 대한민국식품대전에 유기가공식품 인증업체 65개소를 참가시키고, 홍보관 설치 및 바이어 상담을 통해 1027만9000달러의 상담실적과 실제 846만8000달러의 수출로 이어지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러한 친환경 농식품 인증제도 개선과 유기식품 생산ㆍ소비 활성화 사업 등 정부의 정책 지원과 농업인의 실행 노력, 소비자의 관심을 통해 가심비(價心比), 바이미포비(Buy me For me)에 적합한 친환경인증 농식품의 생산과 소비가 늘어나 식생활의 일상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을 수 있는 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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