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경연, 올 농업생산액 50조4380억 전망

▲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22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농업ㆍ농촌 포용과 혁신, 그리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제23회 농업전망 2020’을 열고, 올해 농업전망을 발표했다.

[식품저널] 올해 농업생산액은 지난해 50조4280억원과 비슷한 50조4380억원을 기록한 전망이다. 중장기적으로 곡물, 채소, 과일 소비량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수입과일과 육류 소비량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홍상)은 22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농업ㆍ농촌 포용과 혁신, 그리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제23회 농업전망 2020’을 개최하고, 올해 농업전망을 발표했다.

재배업 생산액 감소, 축잠업은 증가 전망
지난해 농업생산액은 전년보다 0.8% 증가한 50조4280억원으로 추정되며, 올해는 전년과 비슷한 50조438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재배업은 가을작형 엽근채소 가격 하락과 양념채소 생산량 감소 영향이 커 전년보다 0.4% 감소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대부분의 농산물 생산액이 증가하나 곡물류 생산액 감소 영향으로 2029년까지 연평균 0.5%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축잠업은 육계를 제외한 주요 축종의 생산액이 늘어 전년보다 0.7% 증가할 전망이며, 중장기적으로는 국내 육류 소비 증가와 가격 상승으로 2029년까지 연평균 2.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농업부문 생산액 동향과 전망
                                                                           (단위: 십억원, 명목)

자료: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 주요 통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KASMO(Korea Agricultural Simulation Model)

농가소득 5.3% 증가 4490만원 전망
2019년 농가소득은 농업소득 감소에도 불구하고 농외소득, 이전소득, 비경상소득 증가로 전년보다 1.4% 증가한 4265만원으로 추정된다. 2020년 농가소득은 이전소득 증가에 힘입어 전년보다 5.3% 증가한 4490만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농업총수입 증가, 18ㆍ19년산 쌀변동직불금 지급 등으로 농업소득은 전년보다 1.4% 증가한 1295만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전소득은 공익직불제 도입 등으로 전년보다 15.2%나 증가한 1144만원에 이를 전망이다.

중장기 농가소득은 연평균 1.7% 증가해 2029년 5035만원 내외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호당 농가소득 동향과 전망
                                                                           (단위: 천원, 명목)

자료: 통계청 「농가경제조사」, 한국농촌경제연구원 KASMO(Korea Agricultural Simulation Model)

경지면적 157만9천ha 전년보다 0.6% 감소
농촌의 고령화, 농지 전용 수요 증가 등으로 2020년 경지면적은 전년보다 0.6% 감소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연평균 0.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재배면적 감소폭이 경지면적 감소폭을 상회해 경지이용률은 소폭 하락할 전망이다.

경지면적과 경지이용률 전망

주: 경지이용률은 ‘재배면적 / 경작가능면적 × 100’으로 산출
자료: 통계청 「농업면적조사」, 한국농촌경제연구원 KASMO(Korea Agricultural Simulation Model)

사육 마릿수 전년보다 1% 증가
2020년 가축 사육 마릿수는 전년보다 1.0% 증가하고, 중장기적으로 젖소를 제외한 주요 축종의 증가세로 연평균 0.9% 늘 것으로 전망됐다.

사육 마릿수 동향과 전망
                                                                           (단위: 백만 마릿수, %)

자료: 통계청 「가축동향조사」, 한국농촌경제연구원 KASMO(Korea Agricultural Simulation Model)

곡물 소비 연평균 0.9%, 채소 0.4%, 국산과일 0.3% 감소
중장기적으로 곡물, 채소, 과일 소비량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수입과일과 육류 소비량은 증가할 전망이다.
곡물은 연평균 0.9%, 채소는 0.4%, 국산과일은 0.3% 감소하나, 수입과일은 1.5%, 육류는 0.7% 증가가 예상된다.

부류별 소비 동향과 전망
                                                                           (단위: ㎏/인, %)

주 1) 곡물, 채소, 과일 소비량은 유통연도 기준이며 육류, 수입과일 소비량은 회계연도 기준으로 작성함. 1인당 소비량은 총 국내 소비량(국내 생산량 + 수입량 – 수출량 – 재고 변화량)과 인구를 이용하여 산출
2) 7대 곡물(쌀, 보리, 밀, 콩, 옥수수, 감자, 고구마), 5대 채소(배추, 무, 마늘, 건고추, 양파), 6대 과일(사과, 배, 복숭아, 포도, 감귤, 단감), 3대 육류(소, 돼지, 닭)
자료: 한국농촌경제연구원 KASMO(Korea Agricultural Simulation Model)

무역수지적자 전년보다 5.8% 증가 223억불 전망
2020년 농식품 수출액은 전년보다 2.2% 증가하나, 수입액이 4.9% 증가해 무역수지적자는 전년보다 5.8% 늘어난 223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등의 영향으로 축산물 수입량은 7.5% 감소하나, 곡물ㆍ채소ㆍ수입과일은 각각 1.3%, 65.7%, 1.4% 증가가 예상된다.

기 체결 FTA의 누적효과로 교역량이 확대돼 중장기적으로 무역수지적자는 연평균 2.3% 확대될 전망이다.

농식품 무역수지 동향과 전망
                                                                           (단위: 억 달러, 천 톤)

주 1) 목재류와 산림부산물을 제외한 농식품 무역 자료임.
2) 7대 곡물(쌀, 보리, 밀, 콩, 옥수수, 감자, 고구마)은 품목별 유통연도 기준으로 산출함.
3) 5대 채소(배추, 무, 마늘, 고추, 양파)는 품목별 유통연도 기준으로 산출함.
4) 6대 과일(사과, 배, 복숭아, 포도, 감귤, 단감)은 품목별 유통연도 기준으로 산출함.
5) 5대 축산물(소, 돼지, 닭, 계란, 낙농품) 및 오렌지ㆍ열대과일은 회계연도 기준으로 산출함.
자료: GTIS, 한국농수산물유통공사, 한국농촌경제연구원 KASMO(Korea Agricultural Simulation Model)

농가판매가격 곡물ㆍ축산물 하락, 청과류 상승
2020년 농가판매가격은 곡물류와 축산물은 하락하나, 청과류가 상승해 전년보다 0.8% 높을 전망이다.

곡물류는 감자 가격은 상승하나, 쌀과 두류 가격 하락 영향이 커 0.6%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마늘ㆍ양파 가격 상승으로 채소류 4.5%, 감귤 가격의 기저효과 등으로 과실류 3.2%가 상승해 청과류는 3.9% 상승할 전망이다.

돼지 가격은 상승하지만 한육우ㆍ육계ㆍ오리 가격 하락으로 축산물은 2.2%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농가판매가격 지수 동향과 전망(2015=100)

자료: 통계청 「농가 판매 및 구입가격 조사」, 한국농촌경제연구원 KASMO(Korea Agricultural Simulation Model)

농가인구 및 농림어업취업자 감소 전망
2020년 농가인구는 전년보다 1.5%, 농가호수는 0.7% 감소할 전망이며, 중장기적으로도 농가인구와 농가호수는 연평균 각각 1.7%, 0.8%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65세 이상 농가인구 비율은 2019년 45.5%, 2024년 50.9%, 2029년 55.7%로 예상돼 농가 고령화가 심화될 전망이다.

올해 농림어업취업자 수는 2019년 증가율보다 둔화되나, 증가세는 지속할 전망이다.

생산연령인구는 감소하지만, 귀농ㆍ귀촌 등의 영향으로 2024년까지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농가호수ㆍ농가인구ㆍ농림어업취업자 동향과 전망

자료: 통계청 「농림어업조사」, 「경제활동인구조사」, 한국농촌경제연구원 KASMO(Korea Agricultural Simulation Mod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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