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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초, 원산지 중앙아시아ㆍ중국보다 ‘한국’서 잘 자라생육기 온도 알맞고, 토양ㆍ수분 풍부해 유리
김윤경 기자  |  apple@foo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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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1.21  11: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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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아시아 감초 군락지
   
▲ 감초는 기온 조건이 좋으면 오른쪽처럼 뿌리가 발달함

[식품저널] 감초가 원산지인 중앙아시아와 중국, 몽골보다 우리나라에서 잘 자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국내외 재배 감초의 생육상태와 재배환경을 비교ㆍ분석한 결과, 우리나라가 원산지인 중앙아시아와 중국, 몽골보다 감초 재배에 더 알맞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농진청은 “2017년부터 3년간 키르기스스탄과 몽골, 중국을 돌며 현지 환경조사와 문헌조사를 통해 원산지 감초의 생육상황을 조사한 결과, 그동안 알려진 것과 달리 주요 원산지의 재배 감초는 매우 느리게 자랐다”고 밝혔다.

키르기스스탄 이식쿨 지역에서 재배한 감초의 키는 1년에 성인 발목 정도밖에 자라지 않아 상업적 재배에 실패했다. 몽골 헨티주 지역 재배 감초 또한 3년생 감초의 키가 50~60㎝ 정도로 성인 무릎 높이에 불과했다.

반면, 한국의 감초는 1년생 평균 키가 1m가 넘고 뿌리 발달도 키르기스스탄과 몽골보다 빠르게 진행됐다.

상업적 생산이 활발한 중국 신장 지역 감초와 비교하면, 국내 2년생 감초의 키는 현지에서 3~5년 정도 재배한 감초와 비슷하거나 더 컸다.

이는 감초가 춥고 척박한 환경에서 잘 자란다고 알려진 것과 달리, 농진청이 지난해 연구에서 밝힌 것처럼 고온에서 물과 양분을 많이 소비하며 생육이 왕성해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우리나라 중부지방에서 감초의 생육기 기온을 약 3℃ 높인 경우 수량이 최대 60~70%까지 증가했다. 여름철 고온 피해를 전혀 받지 않았으며, 고온과 함께 강한 빛이 비치는 조건에서도 광합성 작용이 활발했다.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장재기 약용작물과장은 “이번 연구는 우리 땅에서도 충분히 우수한 감초 생산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다만 감초는 비로 인한 병 발생과 잡초에 취약하므로 재배할 때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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