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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욱 차관, ASF 국제회의 참석…방역정책 공유
나명옥 기자  |  myungok@foo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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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1.20  09: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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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SF 고위급 국제회의에서 우리나라 ASF 초기 방역 사례를 발표하고 있는 이재욱 농식품부 차관.

[식품저널] 이재욱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고위급 국제회의와 베를린 농업장관회의 참석차 17일부터 19일까지 독일 베를린을 방문했다.

‘ASF의 위협 아래 세계 양돈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 이번 국제회의에서 이재욱 차관은 우리나라의 ASF 초기 방역 사례를 각국 장ㆍ차관 및 세계동물보건기구(OIE) 사무총장, 유엔식량농업기구(FAO) 대표, 전문가들과 공유했다.

이 차관은 중국 등 주변국 ASF 발생에 대응해 발생국 노선에 대한 검역탐지견 투입, X-Ray 검사 확대, 불법 휴대축산물 과태료 상향 등 선제적 방역을 강화해 왔음을 설명했다.

키리아키데스 EU 보건식품안전집행위원장과 에르와 OIE 사무총장 등 국제기구 대표는 국경검역 강화 필요성에 공감했고, 호주ㆍ캐나다 장관 등은 각국이 ASF 확산 차단을 위해 국경검역을 강화 중임을 강조했다.

특히, 브리짓 맥킨지 호주 농업장관은 “단 한 사람이 ASF 바이러스로 오염된 축산물을 반입한다고 할지라도, 그 위험은 호주 전체에 미칠 수 있다”며, 불법 축산물 반입자 비자 취소, 과태료 상향, 검역탐지견 추가배치의 자국 국경 검역 강화 조치를 소개했다.

이와 함께 이 차관은 사육돼지에서 ASF 발생이 접경지역인 경기ㆍ강원 북부로 한정되고, 100일째 추가 발생 없이 단기간 내에 저지할 수 있었던 강화된 핵심적인 방역 조치들을 소개했다.

이 차관은 “발생 4개 시ㆍ군(강화ㆍ김포ㆍ파주ㆍ연천) 수매ㆍ살처분 정책을 실시했고, 이는 위험지역 내 ASF 바이러스 숙주를 제거하기 위한 특단의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또, 발생 직후부터 국무총리 주재 관계 부처ㆍ기관, 지자체 등 700~800여 명이 참석하는 영상회의를 통해 신속한 정책 결정과 정보 공유가 가능했음을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경기 남부ㆍ북부, 강원 남부ㆍ북부 4개의 ‘중점관리지역’을 설정하고, 살아있는 돼지, 분뇨, 축산 차량의 권역 간 이동을 통제해 ASF 바이러스의 지역 간 확산을 차단했음을 소개하는 한편, “야생멧돼지 이동 차단을 위해 국토를 동ㆍ서로 횡단하는 광역울타리를 설치하고, 멧돼지 폐사체 수색과 포획을 집중 실시해 ASF 위험 요인을 통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차관은 ‘농장 단위 차단방역’과 ‘ASF 국제 협력 강화’가 ASF 확산 저지를 위해 필요함을 강조했고, 국제기구 수장과 각국 농업 장ㆍ차관들은 공감을 표시했다.

이 차관은 “한국은 사육돼지에서 ASF가 다시 발생하지 않고, 지속가능한 성장이 될 수 있도록 축산업의 근본적 개선대책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AO와 캄보디아ㆍ라오스ㆍ미얀마ㆍ베트남 등 아시아 4개국에 대한 ASF 기술 지원을 추진하는 한편, ASF 발생 상황과 방역 정책 등 관련 정보 공유, ASF 백신 개발을 위한 국제 공동 연구 등 ASF 국제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 18일 베를린에서 열린 농업장관회의

한편, 이 차관은 18일에는 베를린 농업장관회의에 참석했다. 회의에는 각국 농업장관 71명, 국제기구 사무총장 11명이 ‘다양하고 영양가 있는 식량의 안정적 공급’을 주제로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세계 인구 중 8억2000만 명 이상이 기아에 허덕이고 있고, 25억 명이 미량 영양소 부족을 겪고 있는 점을 깊이 우려하고, 식량에 대한 인간의 권리 존중과 기아의 근원인 극심한 빈곤, 불균형 등을 해결할 긴급한 행동을 취해야 한다는 점에 공감했다.

특히, 2050년까지 약 100억 명으로 세계 인구가 증가하고, 기후변화가 세계 여러 지역에서 생산 하락을 초래하며, 세계 농업생산 자원에 한계가 있다는 점에서 세계 식량안보를 위한 국제 협력 강화 필요성에 공감했다.

세계 농업 장ㆍ차관들과 국제기구 수장들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2030 아젠다 목표인 ‘제로 헝거(zero hunger)’(SDG2)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파트너십’(SDG17)에 대한 목표에 전념하고, △식량 안보를 위한 무역 증진 △농업인(특히, 소농과 가족농)이 더욱 효율적일 수 있도록 하는 농업개발을 위한 공정한 규칙 마련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하며 안전이 보장된 세계 식량 공급망 구축 △농산물 교역에서 공정한 규칙 강화 등 네 가지 과제 해결에 노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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